현대시 옛시방

겨울 바닷가 그대와 함께

모링가연구가 2009. 3. 31. 05:08




겨울 바닷가 그대와 함께

당신과 겨울바닷가에 가고 싶군요
바닷가에 가서
넓고 푸른 바다의 사랑을
가슴 깊이 담아오고 싶군요
바다처럼 변함없는
푸르른 사랑을 노래하며
당신의 부드러운 어께에
내 마음을 얹고
머~언 수평선으로 달려 가고 싶군요.

파도가 달려와 씻어주는
바닷가 돌무덤에 앉아
맹세처럼 하얀 물새들의 노래를
베껴 쓰며
바다의 넓고 푸른 사랑을 배우고 싶군요.

때론 우리들의 발자국
파도에 쓸려 가도
또 발자국 남기며 거닐고 싶은
겨울 해맑은 바닷가에 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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