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청산도 절로 절로/송시열(宋時烈)

모링가연구가 2008. 8. 19. 17:30

    청산도 절로 절로

    청산도 절로 절로 녹수(綠水)도 절로 절로

    산 절로 수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이 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 절로 하리라.

     

    <주제> 자연주의 사상.

    [해 설] 푸른산도 자연 그대로 이며 흐르는 물도 자연 그대로라.

    이와 같이 산과 물이 자연의 뜻을 따르니 산수 사이에 묻혀 사는

    나도 역시 자연 그대로이다. 이렇듯 자연속에서 절로 자란 몸이

    늙어 가는 것도 자연의 순리대로 따라 가리라.

     

    <낱말풀이>

    ★ 녹수 - 나무가 무성한 숲속을 흐르는 맑은 물.

    ★ 산수간 - 산과 물사이

     

    [지은이] 송시열(宋時烈). (1661 ~1720). 호는 우암.숙종때의 거유요,

    청치가. 대 성리학자.이율곡의 학설을 계승 주자학을 발전시켰다.

    노른파의 수령으로 효종 때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으며 숙종 때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정읍에서 사사를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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