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강호에 봄이 드니 / 황희

모링가연구가 2009. 1. 25. 20:50




강호에 봄이 드니 / 황희


강호에 봄이 드니 이몸이 일이 하다
나는 그물 깁고 아이는 밭을 가니
뒷뫼에 엄 기는 약은 언제 캐려 하나니


주제 : 봄철 전원 생활의 즐거움

황희(1363~1452)
자는 구부, 호는 방촌. 조선 태조-세종대에 벼슬하여 영의정에 이르렀다. 성품이 청렴 원만하고 매우 너그러웠으며, 만년에까지 글 읽기를 게을리하지 아니하였다. 어진 재상으로서 평생토록 여러 사람의 숭앙을 받았다.

말 뜻
하다 : 많다.
엄 기는 : 움이 자라는. 움이 돋아서 커가는

해설
지난해 쓰던 헌 그물을 꺼내다가 손질하랴, 텃밭을 갈아서 남새를 키우랴, 뒷산에 자라는 약초를 캐랴, 할 일이 참으로 많구나! 봄이 되면, 농촌의 자연은 무섭게 성장을 한다. 때를 놓치지 않고 손을 보아 주어야 그것들은 우리에게 혜택을 가져다 준다. 자연과 함께 숨쉬는 농촌 생활의 목가적인 편모이다.



音:나 비 / 안숙선
構成:아프로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