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빙천氷川

모링가연구가 2009. 1. 22. 19:30

빙천氷川

      빙천氷川/미산 윤의섭
      
      간밤에 바람 불어
      눈서리 치고
      눈,어름,바람에
      나무들이 떨고있다.
      빙천氷川의 유수는 
      보이지 않아도
      그 속의 물소리는 
      돌틈으로 들린다.
      낮은곳을 향하여
      쉬지 않고 흐른다.
      배아胚芽를 품은 
      나무가지들
      삭풍朔風에 흔들리며 
      봄을 기다린다.
      
      유리구두/김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