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나목/남재만[명시 감상13]

모링가연구가 2008. 12. 15. 19:17

나목/남재만[명시 감상13]

[명시 감상13]
      나목/남재만
      
      모두 떠나 버리고
      다 숨어 버린 
      동천(冬天)
      시퍼런 서슬에
      너만 혼자
      알몸으로 서 있구나
      가 버린 것
      숨어 버린 것
      끝내 불러내고 찾아내려
      너는
      그토록 아픈
       술래로 서 있구나
      
      사나이 연가/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