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내 마음을 아실 이/김영랑[명시

모링가연구가 2008. 11. 16. 17:48

내 마음을 아실 이/김영랑[명시 감상9]

    [명시 감상9] ♧내 마음을 아실 이/김영랑 ♧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냐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