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황진이시

모링가연구가 2008. 11. 4. 05:33

 

 
       
       
     
      月下庭梧盡 (월하정오진)  /달빛 비치는 뜰에는 오동잎 지고
       
      霜中野菊黃 (상중야국황)  /서리 맞은 들국화 노랗게 피었네.
       
      樓高天一尺 (누고천일척)  /누각은 높고 높아 하늘은 나직한데
       
      人醉酒千觴 (인취주천상)  /오가는 술잔은 취해도 끝이 없네.
       
      流水和琴冷 (유수화금랭)  /물소리는 거문고 가락에 싸늘하고
       
      梅花入笛香 (매화입적향)  /매화는 피리 곡조에 젖어 향기로와라.
       
      明朝相別後 (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우리 둘이 이별한 뒤에
       
      情與碧波長 (정여벽파장)  /우리정은 강물되어 이어지리라.
       
      2008.4. 27. 글/ 황진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