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讀山海經 독산해경

모링가연구가 2008. 10. 5. 06:22

한시의 산책
      
    ♤ 讀山海經 독산해경 ♤ 
                                  -陶淵明 -
    孟夏草木長  맹하초목장  여름의 초목은 나날이 자라고
    繞屋樹扶疎  요옥수부소  집 둘레 나무는 잎이 푸르다   
    衆鳥欣有託  중조흔유탁  새 들은 둥지 틀며 즐거워하고
    吾亦愛吾盧  오역애오노  나 또한 내 집을 사랑하노라   
    旣耕亦已種  기경역이종  밭 갈고 씨 뿌렸으니   
    時還獨我書  시환독아서  이제는 책을 꺼내 읽는다
    窮巷隔深轍  궁항격심철  내 사는 곳 서울에서 멀어   
    頗回故人車  파회고인거  친한 이도 수레를 돌리어 간다
    欣然酌春酒  흔연작춘주  즐거이 혼자 봄 술을 마시며
    摘我園中蔬  적아원중소  텃밭의 나물 뜯어 안주를 삼는다
    微雨從東來  미우종동래  가랑 비는 동쪽에서 내리고
    好風與之俱  호풍여지구  비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도 좋다   
    汎覽周王傳  범람주왕전  잠잠히 주왕전을 꺼내어
    流觀山海圖  유관산해도  산해도를 읽는다
    傘仰終宇宙  산앙종우주  고개 끄덕이는 동안 우주를 다 보니
    不樂復何如  불락복하여  이 보다 더한 즐거움이 어디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