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붉고 아름답게...

더 붉고 아름답게...

가을아~! / 강미연 살랑살랑 불어주는 가을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 가녀린 코스모스 어느 꽃잎과 입맞춤을 할까 빨간 고추잠자리~ 수확을 기다리며 맛있게 익은 땀의 결실들은 색의 조화가 선명하구나~ 싱그럽게 자태를 뽐내던 잎사귀 조금씩 빛을 잃고 단풍으로 서서히 물들어가고 파란 하늘 흰 구름 여유롭구나~ 이렇게 아름답게 변신하는 계절을 일상에 쫓겨 돌아볼 여유 없이 잠시 잊고 지냈었다. 이제 늘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고 답답할 때 너를 즐기며 삶의 재충전을 해야지. 그러니 더 붉고 아름답게 타올라라~ 가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