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가을에 익을 사랑이라면

모링가연구가 2008. 9. 23. 05:53

    詩의 명상/제작:최 명운
       
      가을에 익을 사랑이라면
      솔거 최 명운
      몸은 따로 있되
      마음은 늘 함께 있게 하라
      가을 산 골짜기서 부는 바람을 
      혼자 느끼지 말라
      滿山紅葉 우수수 쏟아지는 가을엔 혼자이지 마라
      눈에 보이는 것은 아름다워도
      마음은 서늘한 바람 되어 외로움 타게 할 것이라
      사랑을 할 때는
      흩날리는 낙엽처럼 춤을 추어라
      춤을 추다가 어느 한 곳에 뒹굴어도
      혼을 사른 춤사위는
      강 위를 날아가는 백로 마음 아니겠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속하되
      그 구속이 
      마음을 상하지 않음이야 하며
      바다 같이 넓고 깊고 도전적이며
      내 사랑을 뒤로 물러나게 보지 말고
      진취적인 마음으로 함께 해야 함이라.
      
      시와 사랑  도깨비 같은 놈  e조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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