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137]
贈花卿(증화경.화경정에게)/미산 윤의섭
錦城絲管日紛紛 금성은 풍악으로 날날이 어지러우니
금성사관일분분
半入江風半入雲 반은 강바람에 또 반은 구름속에
반입강풍반입운
此曲祗應天上有 이 가락 응당 하늘에나 있을것이
차곡지응천상유
人間能得幾回聞 인간이 살아 몇 번이나 들려오리까?
인간능득기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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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卿=劒南節度 花敬定으로 공을 이룬뒤 방자하였다.
*錦城=성도의 한현(錦官城)
*紛紛=어지럽고 복잡한 모양을 형용하는 말
*祗=오직
*天上=천상이나 천자의 조정
공을 세운 위세로 城主의 가무가 매일같이 현란하게 울리니
그 지나친 사치를 비웃고 있다.
연주하던 노래가 황제 앞에서만 연주할 수 있는 노래인데,
화경이 그러한 노래를 연주하고 즐기는 모습을 풍자한 것.
그러나 그 음악의 아름다움의 묘사가 극치를 이룸에
후세에 널리 애송되는 명구名句 가 되였다.
[此曲祗應天上有 人間能得幾回聞 ]
"이 가락 응당 하늘에나 있어야 하는데
인간에 몇 번이나 들려 오리까"는
궁중음악의 가사로 응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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