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유물방

세중옛돌박물관

모링가연구가 2008. 5. 24. 12:02
영동고속국도 양지나들목을 나와 우회전하여 약 4-5백미터 정도 가다가 아시아나 컨트리클럽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한참을 들어가면 아시아나 골프장입구 바로 왼쪽에 박물관이정표가 보인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에 소재하고 있다. 

 

  <관람을 마치고 입구로 걸어나와 정문 사진을 찍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관리인이 지금까지 근무했지만 정문 사진을 찍는 사람은 필자가 처음이라고 하였다>

  

 

 

◆ 박물관 소개(자료 : 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oldstonemuseum.co.kr/)

 

  석조미술이란 석재로 이루어진 모든 조형미술을 말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오늘날까지 그 원형을 훌륭하게 보존하고 있는 것은 석조미술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중국의 운강 석굴과 용문 석굴, 인도의 아잔타 석굴과 싼치탑,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드루 및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등 세계적인 고대 미술이 석재로 제작된 것이다. 세계의 고대미술이 이렇듯 석재로 이루어진 것처럼 우리나라 역시 지금까지 남아있는 미술품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석조미술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 귀중한 문화유산이 도시화.산업화의 거센 물결 속에 점차 사라져가고 있고 심지어 외국으로 밀반출 되는 석물도 부지기수이다.


  세중박물관은 1만여점의 다양한 석물을 체계적으로 연구 보존하기 위하여 설립하게 되었다. 이 석물들은 지난 20여 년간 수집해 온 것이다. 민간 예술의 가치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채 외국으로 수없이 밀반출 되던 시절, 우리 옛 돌조각의 예술성을 인식하고, 유물의 방출을 막고자 심혈을 기울여 수집해 온 것들이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세워지는 세중 옛돌 박물관은 5천여 평의 수려한 자연 경관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희노애락의 언덕, 지역과 지방을 따라, 탐라국의 동자들, 생확 속의 돌, 돌짐승과 함께 민속신앙속의 돌, 한국 불교와 돌, 벅수 동네, 동자들의 마을, 십이지신상 조형탑 등 13개의 야외 전시관과 1개의 실내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국내외 애호가들은 실물로 전시된 돌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심미안을 만족시키실 뿐 아니라, 선인의 숨결을 느끼고 더불어 자연의 활력과 문화의 향기를 만끽하길 바란다.

 

    <주차장 옆의 석물>

 

 

   <박물관 입구>

 

 


◆ 전시유물(자료 : 박물관홈페이지)

 

  왕릉과 사대부가의 묘에서 망자의 혼을 지키고 위안하던 문인석, 무인석과 그 앞에서 희화적인 얼굴로 왕릉을 보호하던 석수,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마을에 들어오는 악귀와 외적을 막아주던 장승과 벅수, 높이 올라서 먼 곳까지 마을의 안위를 살피던 솟대, 돌아오지 않은 남편을 기다리다 그대로 돌이 되었다는 망부석, 귀여운 모습으로 지나던 나그네의 발길을 붙드는 동자석, 제주의 상징이 된 돌하르방, 마을의 효자를 표창하고 기리는 효자석 등의 민중 속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우리의 돌 조각들과 사찰에서 예배와 기원의 대상이 된 석탑, 석불과 중생의 마음에 한줄기 빛을 주고자 밝혀두었던 석등, 덕망 높은 스님의 안식처가 된 부도 등의 불교 유물과 선인들의 생활도구로 사용되는 연자방아, 맷돌, 다듬이돌, 우물돌, 돌솥 등 10,000여점의 우리 옛 돌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안내문>

 

 

 

 

(장승관)

 

 

 

 

 

<동자석>

 

 

 

 

 

 

 

 

 

 

 

(사대부묘관)

 

 

(제주도관)

 

 

 <돌하루방>

 

 

 

 

 <제주정낭>

 

 

(지방관)

 

 

 

 

 

 

 

 

(관솔대)

 

 

 

 

  <이재호의 시>

 

 

 

 

(특별전시관)

 

 

<일본 유출 환수문화재>

 

 

 <조병화의 시>

 

 

 

(불교관)

 

 

  <약사여래상>

 

 

 

<석종>

 

 

 

 

(민간신앙관)

 

 

  <남근석>

 

<석탑>

 

 

(석등과 장명등관)

 

 

 

 

 

 

 

  <휴게실>

 

 

  <무인석>

 

 

   <남자 화장실의 돌로 만든 소변통>

 

 

  <돌로 만든 세수대>

 

 

  <휴게실 내부, 비디오 아트가 설치되어 있음>

 

 

 

 

 

 

 <말과 구유>

 

 

 

 

 

 

 

  <잠자리도 한몫>

 

 

 

 

 

 

<솟대>

 

 <망주석 : 무덤을 꾸미기 위한 돌로 만든 기둥>

 

 

 


◆ 보도자료(미디어 다음 2003.8.2)

 

  세중돌박물관은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도시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돌조각을 활용한 선조들의 지혜를 들려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과거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되던 돌로 만든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전시를 위한 작품들이 아니라 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던 것들을 수집해 놓은 것이어서 이채롭다.


 경기도 용인시 양지리, 유난히 숲이 우거진 야산에 이색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예전 같으면 쳐다보지도 않을 흔한 돌 조각에서부터 사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불탑·불상들, 나아가 절구·디딜방아·남근석·벅수상까지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돌로 만든 작품들이 야트막한 산비탈 여기저기에 흩어져 나들이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식 명칭은‘세중옛돌박물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돌로 만든 각종 조각품을 실물 전시해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향수는 물론 문화의 향기마저 깃든 이색박물관이다. 무엇보다 이곳이 친숙한 것은 전시물들을 버려 둔 것처럼 산과 정원 여기저기에 별도의 테마를 두고 전시했다는 점이다. 산책 삼아 옮겨다니며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절로 운동이 된다.


 야외전시장이 갖는 매력은 입구에서부터 쉽게 느낄 수 있다. 차를 세우고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장승들이 앞을 딱 가로막는다. 솟대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나무 장승이 산을 호위하듯 관광객을 맞는다.


 다음은 벅수관. 벅수는 장승의 다른 말로 역시 잡귀를 막아 마을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형태는 돌과 나무 등 다양하다. 박물관 초입에 장승과 벅수를 배치한 것도 이런 민간신앙에 기초한 것이다.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에서부터 잔뜩 찌푸린 얼굴 등 다양한 얼굴 모양은 인간사의 모든 감정을 농축해 놓은 듯해 일명 희로애락의 언덕이라 부르기도 한다.


 줄을 지어 선 돌 조각들은 때로 음산한 분위기를 느끼게도 하고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음을 자아내는 것도 있다. 그 모양이 각양각색이며 높이도 제각각이다.


 희로애락의 언덕 맞은편 사대부묘관에서는 우리나라 사대부 집안의 묘 양식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양반집 가문묘에서나 볼 수 있는 문인석·무인석 등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 그 표정이 너무나 엄숙하다. 날씨가 흐릴 때면 전쟁에 나서는 군인들처럼 한층 고조된 긴장감이 감돈다.


 계속 산을 오르면 석인관·제주도관·생활유물관·동자관·민소관·불교관 등으로 테마전시가 이어진다. 야트막한 산비탈에 산을 해치지 않고 그 모양과 멋을 그대로 살려 작품들을 배치한 것이 돋보인다.


 휴게실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생활유물관은 그야말로 우리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절구·디딜방아·맷돌 등 유물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 민속관은 우리나라 전통민속신앙과 관련된 것들을 모아놓은 곳인데 남근석·신당·민불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박물관은 설립자 천신일씨가 20여년 전부터 해외로 밀반출되는 석물들을 보존하려는 취지에서 사제를 털어 모아온 것을 한 자리에 전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0여년 동안 그 수가 무려 1만여점에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