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도냉월(陶冷月)의 <풍월장상지(風月長相知)> 成扇(1947年作)
海上生明月 天涯共此時
情人怨遙夜 竟夕起相思
滅燭憐光滿 披衣覺露滋
不堪盈手贈 還寢夢佳期
(해상생명월 천애공차시
정인원요야 경석기상사
멸촉연광만 피의각로자
불감영수증 환침몽가기)
바다 위에 떠오른 밝은 달
이 시간 하늘 끝까지 두루 비추리
그리운 그대 긴 밤 원망하며
잠 못 들고 일어나 내 생각할 테지
촛불 끄니 방안 가득 비친 달빛 안타깝고
걸친 옷 이슬에 촉촉이 젖는데
한 손 가득 떠 보낼 수도 없으니
다시 잠자리에 들어 꿈속에서 만남을 기약하네
☞ 장구령(張龜齡), <망월회원(望月懷遠)>
※ 張龜齡: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 재상을 지낸 관리이자 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