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봄향기

모링가연구가 2008. 3. 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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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詩 이민숙 두런거리던 새싹들 일제히 함성을 지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가지 못한 어린 새싹이 투덜거린다 무엇인가 가만히 다가가 보았더니 이슬 한 귀퉁이 붙어 숨 쉬던 씨앗 하나 해산을 할 모양이다 손톱만큼 차오른 푸름을 안고 진통으로 햇살에 뒹굴고 있다 봄 눈 빠꼼히 고개를 내민다 봄 향기 맑은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