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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이장과 묘제에 관한 안내

모링가연구가 2011. 7. 27. 12:47

묘지 이장과 묘제에 관한 안내

      

 

이장은 기존의 묘를 여타의 사정으로 옮기는것을 말하며,

장지(분묘)를 여는 것이므로 개장이라고도 한다.

 

 중국 문헌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문왕이 왕계(王季)를

과산의 산기슭에 장사 지냈다는 기록으로 보아 적어도

주나라 시대때 이미 이장의 풍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태종실록에 보면

태종 10년 8월조에 개장복(改葬服)을 예조에서

시마로 행하지 않을 수 없다는 기록이 보이며,

가례증해, 상례비요, 사례편람등에도 그 절차를

기록하고 있어서 일찍부터 행해져 온것으로 생각된다.

 

이장은 현재의 묘가 좋지 않아 길지를 구해 옮기는 경우와

호남 지방의 경우처럼 산송장을 유골과 함께 묻지 않는

관습에 따라 처음부터 이장 할것을 전제하고 묘를 쓴 경우,

 

근래에는 보기 힘들지만 옛날에 조상이 돌아가신 후

3~5년이 지나면 조상의 유골이 편안한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면례(緬禮)의 절차에 따른 이장이 있으며,

 

예나 지금이나 조상의 유골을 길지에 모셔

그 발복으로 자신이 좀더 잘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이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장을 할 경우에도 매장의 경우와 같이

부부 합장을 할 경우에는 회두극좌를 범하지 말아야 하며

하관시의 산출도 매장시의 기준을 준용한다.

 

더러는 기존의 묘를 개장하여 화장을 한 후

다시 모시는 경우가 있는데, 주지하다시피

화장을 한 경우에는 그 유골과 후손들의 인과관계는 단절되고,

화장한 재는 풍수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냥 재일뿐이다,

 

이것을 납골당이라는 시설에 모시는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으며,

화장한 재는 산이나 강, 바다에 산골 함이 옳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이 남는다면 신위나 사진을 모시면 된다.

 

묘지 개장(이장) 순서

      

1.묘제                                      2.파묘

 

           

3.유골안치                                     4.묘지완성

 

 묘 앞에 설전을 하고 제를 올리고

告祝하고 파묘(破墓)를 합니다.

  관 또는 시신이 나오면 상태를 잘 살펴 봅니다.

 

육탈이 잘된 상태이면 유골을 수습하여

   칠성판위에 한지를 깔고 올려 모십니다.

 칠성판위에 모실 때 에는 두상부터

시작하여 발가락까지 순서대로 맞춤니다.

 

고급삼베1필로 엄숙한 마음으로

정중히 염습을 해드립니다.

 염습 할 때에는 품질이 좋은 삼베1필을

 7마디로 잘라서 묶어드려도 됩니다.

 

그러나 삼베1필을 자르지않고 통째로 감아서

 미이라 모양으로 염습하여도 됩니다.

흔히들 삼베는 반필이면 충분하다고들 하는데

경험해 본 결과 틀린 말입니다.

 

염습을 하셔서 모실때에는

칠성판과 삼베 20자 1필이 필요합니다.

삼베를 준비 하실 때에는 차후에

잘 삭을수 있도록 고급품을 준비 합니다.

 

칠성판과 삼베로 염습을 하지않고

유골만 모셔가도 됩니다.

 방법은 부위별로 하얀 한지로

깨끗이 싸고 각 부위마다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깨끗한 종이 박스에

순서대로 담아서 모시고 갑니다.

 

육탈이 안된 상태에서는 대나무칼로

흙 과 살을 긁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칠성판위에 백지를깔고

그 위에 삼베를 잘라서 덮습니다.

그위에 시체를 모셔서 삼베1필로

엄숙한 마음으로 정중히 염습을 해 드립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얇은 나무관에 입관을 하여도 됩니다.

 

육탈이 안된 시신에 흠이 있으면

청주나 소주로 유골을 씻어 수렴(收殮)합니다.

염습이 끝나면 상주는 두건을 쓰고

행전을 차며 삼베 두루마기를 입습니다.

 

상복을 입고 토신제를 지냅니다.

(현대에 와서는 상복입기가 생략 됩니다.)

그리고 묘소 앞에 젯상을 차리고 제사를 지냅니다.

이 세상의 밝은 빛을 다시보신

조상님을 반가히 맞이하는 제사 입니다.

 

새로운 묘지나 화장장으로 이동할때에는

영구차를 이용하시는것이 예의 입니다.

묘지를 다른곳에 옮겨 모시고 분묘를

다시 조성할때에는 여러 가지 물품이 소요됩니다.

횡대, 명정, 잔디등 꼭 필요한 물품이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석물과 백회도 준비됩니다

 

이장시 미리 고려할 사항

이장할때는 여러 사항을 고려한 다음에 결정해야 합니다.

 

첫째는 동총운(動塚運)입니다.

동총운은 해의 간지에 따라 이장, 사초, 분묘에

입석하는 것에 대한 길하고 흉한 경우를 판단합니다.

대리운과 소리운에 해당하면 이장 할수 있다 합니다.

중상운(重喪運)에 해당하면 먼저 쓴 분묘에 새로운 묘를

합장하거나 또는 분묘를 옮겨 다른 분묘와 합장하지 못한다 합니다.

동총운이 맞다고 하더라도 자손들간에 서로 의견이 일치해야 합니다.

윗대 조상의 분묘를 이장할 경우는 문중의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이장을 꼭 해야할 경우

풍수학적 사상을 믿어 분묘가 흉지에 있어 혼백이 편하지

못할 것이라는 효심에서 이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묘를 풍수학적으로 흉지로 간주하는 경우

① 분묘에 잔디가 자꾸 말라 죽는다.

② 뱀·벌·쥐,벌레구멍이 뚫려있다.

③ 사업에 실패하여 재산이 줄어든다.

④ 소송사건에 자주 휘말린다.

⑤ 자손과 자식들이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진다.

 

 이장해서는 안되는 경우

① 유골이 황골이 되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② 땅 속에 운기가 있으며

혹은 안개 같은 김이 서려있다.

③ 땅 속에 흙이 밝고 건조하다.

④ 나무뿌리가 관을 감고 있으나

한 뿌리도 관 속으로 침입하지 않았다.

⑤ 장사를 지낸 뒤에 자손들이 번성하였다.

 

조상묘를 대규모로 이장하는 경우 주의사항

유골을 지상에 오래 두면 안됩니다.

땅 속에서 수습된 유골을 지상에 두면

산소와의 접촉이 급격하게 일어나 산화돼 버립니다.

따라서 수습된 유골은 비닐 등으로 봉하여

공기와의 접촉을 막습니다.

 

파묘터에는 묘를 쓰지 않습니다.

옛 무덤의 자리는 이미 지기(地氣)가 쇠한 곳으로

재차 발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드시 대지(大地)를 구하려고 하지 말아야 됩니다.

큰 명당을 구하려는 욕심은 오히려 흉지를 얻게 될수도 있습니다.

 

이장때 고려할 사항

1.석물의 이동과 설치

석물을 이장지로 옮기는 일은 매우 힘들고 위험합니다.

석물의 설치는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며

풍수학적으로 좌향을 맞추어 제대로 설치해야 합니다.

비석,정명등, 망주석,온유석,문인석,향대석,

석마,석호,석양등은 길한 방향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흉지에 대한 대책(광중에 물이날 경우

광중을 파다가 물이 날 경우 흉기라고 합니다.

 광중에 물이나와 고인다면 다른장소를 물색해야 합니다.

 3. 잡돌이나 나무뿌리가 있을 경우

풍수학적으로 길지란 땅속이 흙으로 이루어진 지역을 말합니다.

흙의 상태 또한 돌도 흙도 아닌 비석비토 이여야 합니다.

눈으로 보면 돌처럼 단단해보이나 손으로 만지면

밀가루처럼 고운입자로 부서지는 것을 제일로 칩니다.

오방색이란 황색, 적색, 청색, 흙색, 흰색의

무늬가 고루 섞인 흙을 말합니다.

 

광중을 팔 때 각종 잡돌이 섞인 땅은 생기가 응집된

땅이 아니라 생기가 흩어져 버린 무력한 땅입니다.

광중에 잡돌이 나온다면 광중은 되도록 넓게 파고

광중을 매울 고은 흙을 충분히 장만하고

관 아래에도 두텁게 여러겹 흙을 깔고 흙다지기를 합니다

 

이장때 제사의 의미(意味) - 묘제 

옛날에는 제사를 지내는 의식과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했으며 또한 가문의 위신을 따진 나머지

지나치게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핵가족화로 인하여

자손들이 대부분 흩어져 살게 되어

제사의 의식이나 절차가 간소화된 반면

제사의 의미가 쇠퇴(衰退)해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제례는 상고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고유의 풍습이기 때문에 조상에 대한 제사를 미신적인

차원에서 나쁘게 생각하거나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제사는 조상에 대한 후손의 효심과

공경심을 나타내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뿌리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이 없기에

한 뿌리의 자손들이 모여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혈족간의 유대를 굳게 다지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할것입니다.

 

또한, 자라나는 자녀들에게는

자신의 근본에 대하여 깨닫게 해줄 수 있고,

나를 있게 해준 조상에 대하여 정성껏 예로써 모시는 것이

자손으로서의 당연한 도리(道理)일 것입니다.

옛날에는 여러 대의 신위(神位)를 모시던 가정에서는

한 해 동안에 무려 48회 이상의 제사를 지냈고,

지금도 이름 있는 집안에서는 4대조까지의

제사를 대물림하여 지내고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조상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나 교육적인 효과는

조부모(祖父母)까지로 충분하며,

더욱이 요즈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가정 의례 준칙(家庭儀禮準則)의 실시로

부모와 조부모의 기제(忌祭)만을 지내고,

그 윗대의 조상들은 묘제(墓祭)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모두에게 일치될 수는 없으며

가문(家門)의 전통과 함께 자손이 제사의 의미를

살려 나갈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이장할때 제수(祭需)와 제례(祭禮)

제사는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제수 역시 평상시에 가정에서

먹는 음식을 정성들여 마련하여 제상에 올리되

몇 가지 음식을 더 마련함이 좋을 것이고,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제수를 진설하는 방법은 지방과 집안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일반적으로는 고인의 사진이나 지방을 맨 앞에 모시고

이를 중심으로 하여 첫줄에 밥과 술잔 국그릇을 놓고

둘째 줄에는 채소와 간장 김치를 놓으며

셋째 줄에는 어류와 째게 육류를 놓는다.

그리고 마지막 넷째 줄에는 과일을 나란히 놓고

제상 앞에 향로 향합 모사를 마련합니다.

 

산소의 왼쪽에 자리를 마련하고

토지신에게 먼저 제사를 지낸 뒤,

산소 앞에 정한 자리를 깔고 제찬을 진설합니다.
그리고 참신, 강신, 초헌, 아헌, 종헌, 사신의

순으로 제사를 지내고 상을 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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