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에 좋은 '한방차' ♣
한방차는 도라지나 대추처럼 몸을 따뜻하게 보 해주는 효능이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런 차는 어떻게 달여서 먹느냐가 중요한데, 빨리 만들려고 센 불에 달이거나 너무 오래 달이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처음에는 펄펄 끓을 정도로 센 불에서 끓이다가 어느 정도 지나면 약불에 은근히 우려내야 제 맛이 난다. 무엇보다 쇠나 스테인리스로 된 주전자보다 유리나 도자기로 된 포트에 끓이는 것이 훨씬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키포인트.
쇠로 된 그릇에 끓이면 타닌이 산화해서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한방 차는 달인 즉시 마셔야 한방 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는데, 한 번에 많은 양의 한방차를 끓였다면 냉동 보관하고 마실 때마다 중탕을 해서 따뜻하게 마신다. 마실 때 꿀 1큰술 정도를 타서 마시면 맛도 부드럽고 기를 보해주는 효능도 더할 수 있다.
1. 콧물이 멈추지 않을 때 -- 도라지차 겨울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재채기와 콧물로 고생할 때는 도라지차를 추천한다. 알싸한 맛을 내는 사포닌은 과다하게 분비되는 콧물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 재료 도라지 20g, 물 1.5ℓ, 꿀 약간 ● 만드는 법 1. 도라지를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물과 한데 넣고 끓인다. 2. 물이 반 정도 줄 때까지 달인 후 꿀과 섞어 마신다.
2. 몸살감기일 때 -- 파뿌리차 열이 펄펄 끓는 몸살감기에는 땀을 빼고 추운 기운을 배출시키는 흰 파뿌리가 좋다. 하지만 소화기능이 약하고 몸이 찬 사람은 오싹하기만 할 뿐 땀은 잘 나지 않는다. 이때 생강과 흰 파뿌리를 함께 달여 먹으면 땀과 나쁜 기운도 함께? 빠져나간다. ● 재료 파뿌리 9개, 물 8컵, 꿀 적당량 ● 만드는 법 1. 파는 흙이 없어질 때까지 깨끗하게 씻는다. 2.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파뿌리를 넣어서 반 정도가 될 때까지 끓인다. 3. 면보에 거른 다음 냄비에 넣고 다시 한 번 끓인다. 먹기 직전 기호에 맞게 꿀을 타서 먹는다.
3. 목감기가 심할 때 -- 모과차 모과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타닌산이 들어 있어 목감기에 효과적이다. 하루 세 번, 식사 전에 꾸준히 마시면 목이 개운해진다. ● 재료 모과 1개, 물 2ℓ, 꿀 약간 ● 만드는 법 껍질을 벗겨 잘게 썬 모과를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 후 꿀을 타서 마신다.
4. 몸살 기운이 있을 때 -- 국화꽃차 몸살 기운이 나는 초기 급성감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보해주는 효능이 있는 국화꽃차가 좋다. 소화작용을 돕는 기능도 있어 식후에 음용하면 속이 편안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 재료 국화꽃차 3~4송이, 물 1잔 ● 만드는 법 80℃ 정도의 물에 국화꽃차를 넣으면 4~5분 후 예쁘게 피어난다. 꽃차는 3~4번 정도 재탕해 마실 수 있다.
5. 가래가 심할 때 -- 생강대추차 목감기로 가래가 끓고 목이 칼칼할 때는 생강대추차가 효과적이다. 생강에는 콜레라균 등의 나쁜 세균을 죽이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가래를 없애주고, 성질이 따뜻한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보해주는 효능이 있다. ● 재료 생강 80g, 물 1ℓ, 대추 7개, 설탕 약간 ● 만드는 법 1. 깨끗이 씻은 생강은 물기를 빼고 강판에 곱게 간 뒤 설탕을 뿌려 살짝 절여둔다. 2. 절인 생강과 물을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물이 반 정도 졸아 맛이 진해지면 찻잔에 담고 채썬 대추를 띄운다.
**옮 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