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서예 방

좌우명(座右銘) 白居易 8폭병풍/춘강서

모링가연구가 2010. 7. 16. 16:59

 

 

우명(座右銘) 白居易

勿慕富與貴(물모부여귀):부귀를 흠모하지 말고

勿憂賤與貧(물우천여천):빈천(貧賤)을 근심하지 말라.

自問道何如(자문도하여):스스로 도가 어떠한지 묻는다면,

貴賤安足云(귀천안족운):귀천을 어찌 족히 말할 수 있겠는가?

聞毁勿戚戚(문훼물척척):헐뜯음을 들어도 근심하지 말고,

聞譽勿欣欣(예물흔흔):칭찬함을 듣고도 기뻐하지 말라.

自顧行何如(자고행하여):스스로 행실이 어떠한지 돌아보면,

毁譽安足論(훼예안족론):헐뜯음과 칭찬함을 어찌 족히 논할 수 있겠는가?

無以意傲物(무이의오물):자신의 생각으로 남을 오만하게 하지 말아서,

以辱遠於人(이욕원어인):사람들에게 욕 당하는 것을 멀리하라.

無以色求事(무이색구사):색으로서 일을 구하지 말아서,

以自重其身(이자중기신):스스로 그 몸을 중히 하라.

遊與邪分岐(유여사분기):교유는 사특함과는 길을 달 리하고,

居與正爲隣(거여정위린):거처(居處)는 바른 사람과 이웃하라.

於中有取舍(어중유취사):그 가운데 취하고 버릴 것이 있으나,

此外無疎親(차외무소친):이것 외에는 소원함도 친함도 없다.

修外以及內(수외이급내):밖을 닦아 안으로 미치게 하고,

靜養和與眞(정양화여진):고요히 중화와 참된 바탕을 기르라.

養內不遺外(양내불유외):안을 기르되 밖을 빠뜨리지 말라.

動率義與仁(동율의여인):움직임에 인의(仁義)를 따르라.

千里始足下(천리시족하):천리도 발아래서 시작되고,

高山起微塵(고산기미진):높은 산도 작은 먼지에서 일어난다.

吾道亦如此(오도역여차):우리의 도도 이와 같나니,

行之貴日新(행지귀일신):행함에 날로 새로워짐을 귀히 여긴다.

不敢規他人(불감규타인):감히 남을 경계하자는 것이 아니며,

聊自書諸紳(료자서제신):애오라지 스스로 큰 띠에 써 놓고,

終身且自勉(종신차자면):몸이 다할 때까지 스스로 힘쓰다가,

身沒貽後昆(신몰이후곤):죽은 뒤에는 후손에게 끼치노라.

後昆苟反是(후곤구반시):후손으로서 만일 이에 반한다면,

非我之子孫(비아지자손):나의 자손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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