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烏雲(오운)/한용운

모링가연구가 2010. 7. 5. 05:27

烏雲(오운)/한용운


    烏雲(오운)/ 한용운 烏雲散盡孤月橫 (오운산진고월횡) 遠樹寒光歷歷生 (원수한광력력생) 空山雁去今無夢 (공산안거금무몽) 殘雪人歸夜有聲 (잔설인귀야유성) 紅梅開處禪初合 (홍매개처선초합) 白雨過時茶半靑 (백우과시다반청) 虛設虎溪亦自笑 (허설호계역자소) 停思還憶陶淵明 (정사환억도연명) 검은구름 모두 흩어지니 달만 외로이 빗겨있고 저 멀리 보이는 나무는 쓸쓸한 빛이 역역하네 텅빈 산을 지나는 기르기 지금은 꿈도 없고 잔설이 남은 밤 돌아가는 사람들 소리만 들리네 홍매화 핀곳 고요하여 예와 같고 한낮 소나기 지나갈 새 차싹은 조금 파래졌네 호계삼소 헛된 말 저절로 웃음이 나와 돌아보니 도연명 생각에 머무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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