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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옥한담도

모링가연구가 2009. 5. 25. 05:05


초옥한담도
草屋閑談圖

豹菴 姜世晃(1713∼1791) / 朝鮮 18世紀
종이·水墨淡彩 58.0×34.0

단원 김홍도의 천재성을 발견하여 대화가로 성장하는데 실질적인 뒷받침을 했던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은, 당대 최고의 감식안(鑑識眼)으로 18세기 화단을 발전쳔객쨉?크게 기여했던 서화비평가일 뿐만 아니라 그 자신 또한 그림 솜씨가 뛰어났던 문인화가이다. 표암은 61세가 되어서야 벼슬에 나간 사대부화가로서 맑고 깨끗한 남종화(南宗畵)의 세계를 펼쳤으며, 다양하고 파격적인 기법을 시도하여 조선 후기 남종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면 중앙에 키큰 소나무 두 그루를 대담하게 배치하고 그 아래에는 작은 초옥을 아담하게 그려 넣은 이작품은, 미법(米法)산수화법으로 그린 <강상조어도(江上釣魚圖)>와 짝을 이루고 있다. 흐린 먹으로 세부를 채워넣어 담담하고 잔잔한 배경을 만든 후 전경(前景)에는 가지의 윤곽선이 두드러지는 소나무를 대비시켜 화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