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충절시 - 상촌 신흠(象村 申欽)

모링가연구가 2008. 11. 11. 17:57

 

 

             충절시 - 상촌 신흠(象村 申欽)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유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는 100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상촌 신흠 문정공 께서는 평산신씨 20세손으로 정언공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조선 인조때 영의정을 지낸 조선시대 4대 문장가의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문인.

이글은 신흠의 호를 딴 그의 저서 상촌집에 수록된 충절시로 
이미 400 여년전에

씌여진 글이지만 자신의 사리 사욕만을 앞세워 변절을 일삼고 있는 오늘날의 철새

정치꾼 들에게 꼭 전하여 경종을 울려 주기에 아주 좋은 글로 여겨 지는군요...

 

 

 

'현대시 옛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무의 가르침   (0) 2008.11.12
개여울 / 김소월  (0) 2008.11.12
旅夜書懷(여야서회) - 杜甫(두보  (0) 2008.11.11
산유화(山有花) - 김소월   (0) 2008.11.08
가는길/김소월[명시 감상8]   (0) 200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