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산이 김일성에게 선물한 승용차

역도산이 김일성에게 선물한 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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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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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내용 시작

▲ 일본에서 활약한 프로레슬러 역도산(김신락)이 1962년 3월 13일 북한 고 김일성 주석에게 선물한 벤츠 승용차가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 전시돼 있다. 일본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김신락)이 1962년 북한의 김일성 수상에게 50세 생일 축하 선물로 보냈다는 벤츠 승용차 사진이 공개됐다. <조선신보>를 통해 26일 공개된 이 벤츠 승용차는 현재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 전시돼 있다. 지난 2000년 북한을 방문했던 홍근수 목사는 <북한방문기>에서 국제친선전람관에 대해 "한옥식으로 지은 국제친선전람관은 웅장한 건물로서, 구리로 된 이 문 한 짝의 무게가 4톤이 나간다는 것만 보아도 이 건물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며 "6층 건물 내에 모두 150여 개의 방이 있다는 이 집은 한옥으로서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안내원은 자랑했다"고 밝혔다. 홍 목사에 따르면, 이 곳에 전시된 선물은 모두 21만1688점. 1945년부터 김일성 주석이 사망할 때까지 각국의 정상들과 사절들에게서 선물 받은 것을 모두 전시해 놓았다는 것이다. 이런 선물 가운데에는 5억년 전 골뱅이 화석, 나비날개공예벽걸이, 600년 전의 고려청자, 중국의 주은래와 등소평이 선물했다는 만년필과 옥돌, 스탈린이 선물했다는 '지스'란 특수 방탄 자동차. 역도산이 선물했다는 벤츠 승용차 등이 포함돼 있다. 홍 목사는 "새 승용차인 걸 보면 한번도 타보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