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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소년 장길수군의 그림

모링가연구가 2008. 9. 24. 09:30

탈북소년 장길수군의 그림

 

▲ 길수군 가족이 UNHCR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촬영한 가족사진. 왼쪽부터 장길수, 외할머니 김춘옥, 외할아버지 정태준, 이모 정선희, 이종사촌 이화영, 이모부 이동학, 이종사촌 이민철./nk.chosun.com

아래는 2001년 베이징 주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에 진입하여 한국으로 입국한 장길수 소년과 그의 가족들의 도움으로 발표된 수기 '눈물로 그린 무지개'의 실린 그림 중 일부입니다.

"나는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중국으로 건너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국경을 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두만강을 건너다 잡히면 심한 고문과 강제 노동에 시달리므로 죽음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생활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자리 얻기가 어려워 여기저기 떠돌아다녀야 했고, 구걸도 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공안에 걸리지 않기 위해 주로 밤에만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엔 늘 북조선에 계신 아버지와 형님에 대한 걱정으로 눈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 장길수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