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섹스 초비밀 급규칙 베스트 10 |
지금까지 당신이 알고 있던 남자들의 규칙을 업데이트시켜라. 2007년 S/S 뉴버전 초비밀 급규칙들이 추가됐다. 아무리 작은 남자라도 자신의 그것이 평균 이상일 거라고 믿는 게 바로 남자란 사실. |
물론 서긴 한다. 그러나 그게 역동적으로 움직여주지 않을 때가 있다는 거다. 퇴근 시간 5분 직전에 “미스 김, 내일까지 부탁해” 하며 위인전집 분량의 서류를 던져놓고 간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은 날, 아무리 그가 애원해도 당신의 가슴이 전혀 빳빳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리고 아프면, 또 피곤하면 하기 싫어진다. 그래서 때로는 오르가슴을 가장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멕 라이언처럼 한다는 건 아니다. 아주 짧지만 굵은 단말마 “어허헉!”을 내뱉으며, 상체를 90도 각도로 젖히곤, 순식간에 널브러질 뿐이다.
남자들의 오르가슴이란 게 단순하다. 사정, 그뿐이지 않은가. 그러니까 남자들이 오르가슴을 가장한다는 것은 사정을 하지 않고 한 척한다는 뜻이다. 해부학적으로 불가능해 보여도 사실은 이런 일이 종종 있다. 사정의 목적을 채우기조차 피곤할 때는 그렇다. 당신은 눈치 채기 힘드니 큰 문제없지 않나.
“남자들은 오래 버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시나리오를 갖고 완벽한 침대 매너를 선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가끔은 이런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거죠.” 그러니까 말하자면 국민엠시로서 능숙한 진행을 해내야 하는 책임감과 더불어 하물며 코미디언으로서 웃겨야 한다는 강박을 안고 있는, <무한도전> 팀의 유재석의 시추에이션과 같은 거다.
가끔 박명수가 엠시 자리를 노리며 어설픈 호통 진행 개그를 선보일 때, 제일 즐거워하는 사람이 바로 유재석이다. 그 이유는 정말 박명수가 까무러칠 만한 개그 만담을 선보여서가 아니다. 잠깐이나마 책임감의 압박에서 벗어나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순수한 개그 즐기기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니까 키워드는 그의 섹스 책임감을 잠깐 벗겨주라는 것. 당신이 주도권을 잡게 되면, 그는 비로소 이전에 맛보지 못했던 섹스 쾌감을 순수하게 즐길 수 있게 되는 거다.
” 발끈한 초보 기자의 높은 언성에 임상수 감독은 씩 웃으며 말했다. “외로운 거죠.” 아, 그런 거다. 외로웠던 거다. 섹스 후 어두운 방 안, 반짝이는 모니터 불빛 속에 쭈그려 앉아 스타크래프트에 열중하고 있는 그는 외로웠던 것이다. 남자가 섹스 후 이런 식의 개념 상실 애티튜드를 취한다는 건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거나, 당신과의 섹스가 불만족스러웠거나, 또는 외로워서인 거다.
한마디로 말해, 이건 배드 사인이란 뜻이다. 그러나 아무리 가늠해봐도 첫 번째나 두 번째 상태가 아니라면 그가 게임에 열중하도록 그냥 내버려두는 센스를 지켜주실 필요가 있다. 그들도 가끔은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싶어할 때가 있는 법이니까.
반 나체로 침대 위에 누워 몸에 쥐가 날 정도로 온갖 섹시한 포즈를 취하며 섹스하고 싶다는 사인을 엄청난 포스로 발산하고 있음에도 그가 “아, 잠깐만”이라며 비디오게임에 열중하고 있다면, 더더욱 건드려선 안된다. 일단 그가 마우스(혹은 조이스틱)를 쥐는 순간, 그들의 몸은 당신의 것이 아니란 걸 인정해야 한다. 오히려 그게 당신에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아바 박사의 탄트라 워크북>에 의하면 게임에서 이기려는 강력한 욕구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엄청나게 촉진시키는데, 그것은 결국 강력한 섹스 욕구로 연결된다는 것. 자, 어떤 게 당신에게 이득인지 알겠지?
UCLA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들의 88%가 자신의 페니스 사이즈에 만족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뿐이 아니다. 만족에 그치지 않고, 평균치보다는 더 클 거라는 확신에 빠져 있다고 한다. 놀랍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남자들은 ‘음경 확대 시술, 그날로 바로 즐기는 화끈한 밤, 완전 보장!’이라는 스팸 메일에 삭제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왜 여전히 야매 페니스 확장 시술이 만연하는 걸까? 그 이유는 발기했을 때의 사이즈에 대한 불만족감 때문이다. 그들은 아침이면 꼬박 쳐지는 그 텐트가 꽉 찬 방광의 압력 때문이 아닌, 발기라는 걸 알게 된 그 시절부터 포르노를 봐왔다. 당신이 아는지 모르지만, 포르노엔 트릭이 있다. 절대로 발기되지 않은, 착한 페니스를 보여주는 법이 없다.
그러므로 포르노 속의 페니스는 언제나 거대하다 못해 비대하기까지 한 거다. 그걸 교과서 삼은 남자들은 포르노 스타를 우상시하고, 어느 선에 이르면 경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거기에 미치진 못하기 때문에 좀 더, 더, 더 크게 만들어야겠다는 논리를 펴게 되는 거다.
그렇다면 그의 페니스는 정말 평균 이상인 걸까? 비교 데이터가 없다고 해서 확인해볼 방도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만약 그가 후배위 체위를 강박적으로 선호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좀 작아서 평범한 체위로 깊숙이 도달할 수 없을 때 그들은 종종 이 트릭을 쓴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남자가 섹스만큼이나 키스를 좋아한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좋아하기만 한다는 거다. 그러니까 그 키스가 몇 점짜리인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얘기다. <키스의 기술>의 저자인 윌리암 케인은 남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여기라고 말한다. “남자들은 자기가 키스를 하면서 흥분을 느끼면 상대방 여자도 똑같은 감정을 공유할 거라고 착각합니다.
가끔은 테크닉이 영 꽝인 경우에도 말이죠.” 파충류 혓바닥을 핥는 것 같은 불쾌한 기분이 든다 해도 그들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대개 섹스의 신호로 사용돼야 하는 키스가 그 허섭스러운 테크닉으로 인해 에러를 만드는 거다. 그의 형편없는 키스로 인해 온 머릿속에 오랄비 인디케이터를 떠올리고 있는 당신과 달리 그는 섹스, 섹스, 섹스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 그에게 테크닉을 가르치면 된다. 당신이 받고 싶은 키스의 기술을 솔선 수범하는 거다. 말이 아닌, 당신의 그 세 치 혓바닥으로. |
남자들의 섹스 초비밀 급규칙 베스트 10 (2) |
그에게 변기 뚜껑 내리는 훈련을 시키는 것보다 오럴을 해주면서 부탁하는 게 빠르다. |
6. 비아그라를 먹는 게 탑골공원 바둑족만은 아니다
바로 비아그라다. 국내만 해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규모로 따지면 무려 세계 11위! 20, 30대 남성의 경우에는 발기부전이 아닌 조루 증상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보고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대의 50%가 조루 증세를 경험한 적이 있을 정도. 유통 경로는 인터넷 사이트나 레지스탕스 지하 음주 문화 단체를 통해서인데, 물론 비아그라가 아닌 대용품의,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알약들을 침대에서의 활력을 위해 먹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면 왜 조루 증세가 나타나는 걸까?
그것도 팔팔한 스물 무렵의 나이에.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미숙함 때문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린아이들이 오줌을 잘 가리지 못하는 것처럼 완급 조절에 있어 실패했기 때문. 케겔 운동처럼 완급 조절에 효과적인 피스톤 훈련을 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을 감정적으로 느슨하게 만들어주는 것. 그러니까 ‘당신이 만족할 때까지’라는 고객만족 AS 서비스의 강박을 벗어나도록 당신이 도와줘야 한다. 말이 아닌, 당신의 그 세 치 손끝으로.
그러나 그것은 당신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 의외로 남성들은 여성들의 그곳 분비물의 냄새나 양에 민감하지 않다. 오히려 그들이 민감해하는 것은 Y존에 다다를 무렵에 보이곤 하는 당신의 반응이다. 이전 칼럼에서 확인했듯이 여자들의 99%는 그곳 분비물에 대해 노골적으로 예민해해서 그곳 근처에 그의 코끝이 닿기도 전에 다리를 움츠리는 급반응을 보이는데, 그들은 이런 반응을 ‘노’로 인식하곤 한다.
그들을 자극하는 것은 ‘흡흡흡’ 하는 당신의 쾌락의 신음이다. 그의 머리가 그곳에 도달할 때, 분비물의 냄새에 대한 신경세포들의 예민한 반응의 전원을 꺼버릴 것. 아마도 그는 그곳에 온 입술을 다 바쳐 헌신할 것이다.
어쩌면 이건 당신도 이미 알고 있는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결론은 사실이라는 거다. 나이트클럽에서 급만남을 통해 알게 된 여자와 10회에 다다르는 저녁식사를 했고, 영화를 보러 갔으며, 여관 직전까지 갔다 해도 그것은 바람이 아니다.
하물며 술에 취해 기억력이 급상실된 채 여관에서 깨어났을 때 벌거벗은 채 등을 돌리고 자고 있는 여자를 발견했다 해도 바람을 피운 게 아닌 거다. 왜냐하면 섹스를 추측할 수는 있지만 ‘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명쾌한 섹스 동영상 파일이 뇌 속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섹스를 하지 않은 경우라면 그들은 거의 100퍼센트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거짓말을 알아차릴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그의 바람에 대한 거짓 발언 때문에 그리섬 반장에게 의뢰할 필요는 없다. 엉터리 알리바이를 대는 용의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FBI가 우리를 위해 큰 건 하나를 선물해줬기 때문이다. FBI의 연구에 의하면 거짓말을 할 때 사람들은 ‘나’라는 단어 사용에 불편을 느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범죄에 연관된 대상의 이름을 밝히기도 꺼려했다.
그러니까 그가 “누구? 어떤 여자? 여자랑 바람 같은 거 피운 적 없어”라고 말하면 90% 이상은 거짓이다. 진실을 말하고 있다면 그는 “아, 영희? 나는 영희랑 바람 같은 거 피운 적 없어”라고 말해야 한다.
남자들이 여자에게 질문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우다. 첫째, 사라진 양말 한 쪽의 출처가 궁금할 때. 둘째, 사라진 리모컨의 출처가 궁금할 때. 셋째, 당신이 오르가슴을 느꼈는지 궁금할 때. 첫째와 둘째의 경우가 ‘분명, 어딘가에 있다는 걸 나도 안다고.
그러나 지금 써야 하는 이 순간, 내 손에 없잖아!’라는 의미의 짜증 섞인 신경질에 가까운 질문이라면 세 번째는 다르다. 정말로 당신의 시추에이션이 새끈한 건지 어떤지 궁금한 거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있어 당신을 만족시키는 것은 고구려를 건립해야만 하는 주몽의 일생일대의 중책만큼이나 진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조엘 블락 박사에 의하면 아무리 성적으로 뛰어난 남자라 해도 상대가 바뀌게 되면 그에 맞는 테크닉의 리뉴얼을 위해 고민한다고 한다. “섹스에 있어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 남자라고 해서 고민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전에 사귀었던 여자와의 섹스에서 좋았던 점이 새로운 여자에게도 통할 것인지를 탐구합니다. 그래서 질문을 하게 되는 거죠.
” 그러니까 침대 속에서의 그들의 질문 이유는 이전 사귀었던 여자들과 즐겼던 테크닉 이론을 하나씩 당신에게 대입해보며 당신에게 맞는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 딱 그 이유 때문이다. 그가 섹스 이외의 것에도 지속적으로 질문을 반복한다고? 역시 그 이유도 똑같다. 질문하고 있는 그 대상, 혹은 그 사건에 그는 지금 섹스만큼이나 빠져 있는 것이다.
그래봐야 그는 마호메트가 아닌 <어바웃 슈미트>의 찌질한 슈미트를 떠올릴 테니까. 더 좋은 방법은 오럴 섹스를 해주는 것이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오럴 섹스를 이용하라. 모르긴 몰라도 당신의 지난달 카드값도 떠안겠다고 할 것이다. 그만큼 그들은 오럴 섹스에 환장한다. 아니, 입 속의 체온과 압력을 야매로 흉내낼 수 있는 손 섹스도 ‘생큐 쏘우 머치’다.
다시 1번 룰로 돌아가 그가 오르가슴을 가장할 정도로 피곤에 절어 있다면, 그 효과는 최소 트리플 정도는 될 거다. 그를 반듯하게 누이고, 당신이 모든 것을 서비스해주는 거다. 당신이 섹스를 요구하는 그에게 반드시 짚고 넘어갔던 옵션인 마사지부터 가슴 애무에, 오럴까지, 완전 풀코스로 말이다. 하나 더 팁을 주자면 당신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
. 혀끝으로 그의 유두를 자극할 때 남은 손으론 아랫부분을 자극하라. 1시간 동안 친구랑 전화로 수다를 떨면서도, 철수가 병희에게 보낸 인형 속 비밀 편지 속에 무슨 내용이 써 있었는지 기억할 정도라면,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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