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스크랩] 당신은 시냇물입니다

모링가연구가 2008. 2. 23. 10:32

***당신은 시냇물입니다***/ 김 낙 영

당신은 시냇가의 맑은 시냇물입니다 한 번도 하늘의 섭리를 거역하지 않으며 지금보다 좋은 자리 높은 자리 탐하지 않고 모난 바윗돌도 둥글게 하며 언제나 자기 자리 지켜 흐르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당신이 좋아 따라갑니다. 가는 길이 아무리 멀다 해도 가다가 험한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아픔을 겪는다 해도 나는 당신이 만들어 준 길이기에 어디든지 두렵지 않게 따라갑니다. 때론 진한 안개에 가려 당신이 내어준 길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나는 당신의 마음처럼 흐를 것입니다 흐르면 흐를수록 바다처럼 넓고 따뜻한 당신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德의 동산
글쓴이 : 은빛물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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