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서예 방

제파산사후선원(題破山寺後禪院

모링가연구가 2008. 5. 3. 06:36
淸晨入古寺  初日照高林
 竹俓通幽處  禪房花木深
 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
 萬籟此俱寂  但餘鐘磬音
 (청신입고사 초일조고림
  죽경통유처 선방화목심
  산광열조성 담영공인심
  만뢰차구적 단여종경음)


 맑은 새벽 옛 절로 들어가니
 아침해 높은 숲을 비추네
 대숲 길 깊은 곳으로 통하고
 선방의 꽃나무 우거졌네
 산빛은 새의 본성을 즐겁게 하고
 못 그림자 사람의 마음을 비우게 하네
 온갖 소리 이곳에 모두 고요한데
 다만 범종 풍경 소리만 남아 있네


☞ 상건(常建), <제파산사후선원(題破山寺後禪院)>


※ 파산사(破山寺)는 강서(江西)성 소주(蘇州) 상숙(常熟)현 파산(破山)에 있는 흥복사(興福寺).
※ 萬籟(만뢰): 자연계의 만물이 바람에 불려서 울리는 소리

 

※ 그림은 <제파산사후선원(題破山寺後禪院)>을 소재로 그린 작자 미상의 작품. 

 

※ 북송(北宋) 시대 서화가 미불(米芾) 필치의 <제파산사(題破山寺)>

 

※ 근현대 중국화가 주기첨(朱己瞻)의 <청신고사(淸晨古寺)>

 

 

※ 근현대 중국화가 원송년(袁松年)의 <산광담인(山光潭印)>. 제시(題詩)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을 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