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晨入古寺 初日照高林
竹俓通幽處 禪房花木深
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
萬籟此俱寂 但餘鐘磬音
(청신입고사 초일조고림
죽경통유처 선방화목심
산광열조성 담영공인심
만뢰차구적 단여종경음)
竹俓通幽處 禪房花木深
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
萬籟此俱寂 但餘鐘磬音
(청신입고사 초일조고림
죽경통유처 선방화목심
산광열조성 담영공인심
만뢰차구적 단여종경음)
맑은 새벽 옛 절로 들어가니
아침해 높은 숲을 비추네
대숲 길 깊은 곳으로 통하고
선방의 꽃나무 우거졌네
산빛은 새의 본성을 즐겁게 하고
못 그림자 사람의 마음을 비우게 하네
온갖 소리 이곳에 모두 고요한데
다만 범종 풍경 소리만 남아 있네
☞ 상건(常建), <제파산사후선원(題破山寺後禪院)>
※ 파산사(破山寺)는 강서(江西)성 소주(蘇州) 상숙(常熟)현 파산(破山)에 있는 흥복사(興福寺).
※ 萬籟(만뢰): 자연계의 만물이 바람에 불려서 울리는 소리
※ 그림은 <제파산사후선원(題破山寺後禪院)>을 소재로 그린 작자 미상의 작품.
※ 근현대 중국화가 원송년(袁松年)의 <산광담인(山光潭印)>. 제시(題詩)로 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을 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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