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靜江天霽月懸 蟲音在草水禽眠
騷人自是秋多感 松下寒巖坐悄然
(야정강천제월현 충음재초수금면
소인자시추다감 송하한암좌초연)
고요한 밤 물결 속엔 맑은 달 걸려 있고
풀숲에선 벌레 울고 물새는 잠들었네
시인은 가을이라 절로 느낌 많아져서
솔 아래 찬 바위에 시름겨워 앉아 있네
※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1569년 어느 달 밝은 밤 신륵사 일주문을 지나 남한강 기슭의 강월헌(江月軒) 동대(東臺) 바위 위에 앉아 읊은 시라 한다. 강월헌(江月軒)은 신륵사(神勒寺)에서 입적한 나옹혜근(懶翁慧勤) 선사의 별호이기도 하다.
※ 경기도 여주(驪州) 신륵사(神勒寺) 경내 남한강변에 있는 강월헌(江月軒)'글.서예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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