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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들의 신세 한탄

모링가연구가 2013. 1. 25. 17:26

조상님들의 신세 한탄

 


명절 때 쫄쫄 굶은 조상 귀신 셋이 모여 신세를 한탄했다.




첫번째 조상 귀신이 말했다.
“추석날 제사 음식 먹으러 후손 집에 가보니


아 글쎄 이 녀석들이 교통체증 때문이라며
지들끼리 편한 시간에 모여서
벌써 차례를 지내버렸지 뭔가?




두번째 조상귀신이 말했다.
“자넨 그래도 나아.


나는 후손 집에 가보니 집이 텅 비었더라구.
알고보니 해외여행 가서 거기서 차례를 지냈다는 거야.




세번째 조상귀신이 말했다.
“난 말야. 아예 후손 집에 가지도 않았어
.
후손들이 인터넷인가 뭔가로 제사를 지낸다고 해서


나도 힘들게 후손 집에 갈 필요없이
편하게 근처 PC방으로 가도 된다더군.



“그래, 인터넷으로라도 차례상을 받았나?
“먼저 회원 가입을 해야 된다 잖아.


귀신이 어떻게 회원 가입을 하나?


그래서 그냥 왔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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