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회에서 정기적으로 가는 등산모임일. 큰맘 먹고 집을 나섰다. 모임 장소는 1호선 망월사역 3번 출구
지난 주일 결혼식에서 본 친구들을 반갑게 만났다. 일성은 지난2일 투표이야기. 가지각색 대체적으로 잘 찍었다나. 너도 나도
우리나라가 잘 되는 일에 일조들을 했다나.
망월사를 처음으로 방문하였다. 그 장소에 절이 있는 것에 감사하다. 우리의 옛사람들의 시주로 이루어졌겠지. 장소를 보는 눈이 대단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런 곳을 선경이라고 하나보다.
(낙가보전, 월조문月釣門, 금강문金剛門, 아슬아슬하게 놓여 있는 바위, 도봉산 오봉, 싸리꽃....)
절에 오니 지난 월요일에 배운 도정 선생님 글 '산수 간에 나도 절로'가 생각나 적어 본다
산수 간에 나도 절로
寺(사) 자의 첫 얼굴은 ‘갈 之(지)’ 아래 ‘헤아릴 寸(촌)’
之(지) - 어딜 가나? 절로 가지.
寸(촌) - 누굴 헤아리나? 붓다 헤아리지.
寺(사)는 본디 관청 이름
외교 업무를 맡았던 洛陽(낙양) 홍로사(鴻?寺)엔
西域(서역) 고승 드나들었지.
지혜롭고 신비로운 흰 말 한 마리
불상과 불경 싣고 와 이곳에서 죽으니
이를 기리어 중국 최초의 절 白馬寺(백마사) 창건이라.
그로부터 5백여 년
계림의 知命法師(지명법사) 고행 끝에 백마사 들러
8면경(八面鏡) 받아들고 고국에 돌아오자
보경사(寶鏡寺), 미륵사(彌勒寺), 수덕사(修德寺), 정혜사(定慧寺) 세우시다.
골골이 맑은 물가 절이 절로 들어서자
頓悟(돈오)와 漸修(점수)로 涅槃妙心(열반묘심) 젖어들고
心外無法(심외무법) 깨달음에 拈華微笑(염화미소) 향기로세.
가까이서 부처님 모시니 ‘모실 侍(시)’가 되고
아름다운 말씀으로 모시라고 ‘시 詩(시)’가 되고
때맞추어 시중들라고 ‘때 時(시)’가 되었다.
칼[?]로 나무[木] 베어[乂] 세운 刹(찰)은
어찌하여 절로 되었나.
오는 이 가는 이 모두 절하니
바라던 모든 일이 절로 풀리누나.
산에는 산 절로
물에는 수 절로
산 절로 수 절로
산수 간에 나도 절로…….
월조문(月釣門) 釣 낚시조
금강문 (金剛門) 剛 굳셀 강 剛 門은《설문고주보(說文古?補)》 글씨체 ? 주문 주
오대징(吳大?)
중국 청말(淸末)을 대표하는 서법가이자 문학가이며 수장가다. 1835~1902. 자는 청경(淸卿)이며 號는 항헌(恒軒) 혹은 각재(?齋)라 했다. 청일전쟁 때에 1軍의 장(長)으로 출전했다가 대패하고는 파면됐다. 전서(篆書)를 잘 썼으며 금석학 저술을 많이 남겼다. 저서로 《각재집고록(?齋集古錄)》, 《설문고주보(說文古?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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