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오천년 쑈쑈쑈!

중화오천년 쑈쑈쑈!

요즘 계속 이어지는 상하이 포스팅 러쉬!!!+ㅅ+ 시장과 야경에 이어 오늘은 중국여행에서 빼먹을 수 없는 공연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오천년 거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중국에는 다양한 공연문화도 발달을 했는데요. 경극과 변검은 물론, 민족별로 다양한 공연문화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서커스야말로 아크로바틱의 진수를 보여주는 최고의 볼거리일 텐데요. 이번 여행에서 그런 공연을 보고 사진을 찍을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으나 "이런 제길슨!" 춘절을 일주일 앞두고 경극이니, 변검이니, 서커스를 공연하는 극장이 죄다 문을 닫아버려 결국 '중화오천년쇼'라는 일종의 퓨전 공연 하나만 볼 수 있었답니다.   중화오천년쇼(Classic of Chaina)는 푸둥에 있는 동방명주 바로 옆의 공연관에서 매일 저녁 7시 반부터 1시간 가량 열리는데요. 가격은 자리에 따라 120위안에서 280위안 (2만원~5만원, 많이 비쌉니다+ㅅ+;) 가량 하는데 공연장이 그리 크지 않기에 120위안짜리 표를 내고 들어가도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중국의 장고한 5000년 역사를 크게 5개 챕터로 나눠 젊은 남녀공연자들이 화려한 춤과 패션으로 표현하는데, 나름 볼만했습니다. 요즘 경극이니 변검이 젊은 층에게 워낙 소외를 받고 있어,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을 시도한 공연인데 그래도 주고객은 대부분 어르신들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더라구요. 저야 뭐 이런 공연을 워낙에 좋아하는 취향이긴 하지만... 그렇게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공연은 아닌 듯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공연이야말로 여행 지역의 특징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진의 소재거리지요. 정말 신나게 셔터를 눌러댔는데요. 퓨전공연이라 중국 정통의 색은 담아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상하이만의 독특한 이미지는 많이 담아낸 듯 합니다. 경극 극장이 문을 닫아 비통해했던 아쉬움도 좀 달랠 수 있었구요. 아무튼 요런 공연은 구구절절 말보다는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소개하는 게 제격이겠죠. 자, 그럼 조금은 색다르고 요란한 '중화오천년'의 세계로 들어가 보실까요?

 

 

 

 

 

 

 

 

 

 

 

 

 

 

 

 

 

 

 

 

이렇듯 중국의 탄생신화인 반고 이야기부터, 최근의 근대화 시절까지, 화려한 의상과 군무로

5,000년 역사를 표현하는데 분명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임에 틀림없습니다.

마지막에 한족과 소수민족들이 모두 나와 함께 손을 흔들며 공연이 마무리되는 건 살짝 정치적이기도 하나...

독특하게 재해석된 중국 소수민족들의 의상들은 참으로 흥미롭지요.

어쨌거나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촬영하기 좋은 공연이니 동방명주 근처에 가신다면 꼭 놓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