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송강정철한시(1~5)

모링가연구가 2009. 6. 29. 04:56

송강정철한시(1~5)


                                                ─━☆행복한시간되세요☆─━

          

한문시 글을 쓰는 바램
 
       不足한 識見과 좁은 眼目으로
       註釋하여 옮긴 글들 이오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오며  
       한줄의 글이라도 읽고 간직 하여
       마음의 양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삶의 자그마한 이정표가 되었으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晶石  梁太榮 -拜上-

 

 

송강정철한시전집/1부(1~218)

 1.秋日作       가을날 짓다


山雨夜鳴竹     산에 밤비가 댓잎에 울고

草?秋近床     풀벌레는 가을이라 침상 가까이에 있네.

流年那可駐     흐르는 세월을 어찌 머물게 하리

白髮不禁長     백발이 자람을 금할 수 없나니.

             

2. 平湖堂 二首     평호당 2수


宇宙殘生在     우주에 남은 쇠잔한 인생이여            

江湖白髮多     강호에 백발만 많아라.

明時休痛哭     밝은 때라 통곡도 못하고서

醉後一長歌     취한 후에 길게 노래나 하노라.


3.

遠岫頻晴雨     먼 산자락 자주 개었다 흐렸다 하니   

漁村乍有無     어촌이 잠깐 있었다 없었다 하네.

孤舟一片月     외론 배에 한 조각 달만이

萬里照平湖     만리의 평호를 비추나니.


4. 別退陶先生     퇴계선생과 이별하며


追到廣陵上     뒷쫓아 광릉에 이르렀거늘

仙舟已杳冥     仙舟는 이미 떠나 아득하고나.

秋風滿江思     가을바람 이는 강가에 그리움만 가득하나니

斜時獨登亭     지는 해에 홀로 정자에 올라라.


5. 祝堯樓     축요루


去國一千里    나라 떠난 천리 밖,

天涯又見秋    하늘 끝에서 또 가을을 대하네.

孤臣已白髮    외로운 신하는 이미 백발이 되나니

獨上祝堯樓    홀-로 축요루에 올라라.


金注秀 譯(부족하기 짝이 없는 이 글을 감히 세상에 보이는 것은

나의 욕심이거나 우둔함일지도 모른다. 나는 江湖諸賢의 꾸지람을

기다리며 나의 이 글이 세상에 죄가 되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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