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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진선님 개인전 작품 소개

모링가연구가 2009. 5. 26. 05:47

이란 이진선님 개인전 작품 소개

 해설:

憶在長安日 新裁白저(모시)裙 別來那人着 歌舞不同君

서울에 있을 적 생각해 보니

흰 모시 치마를 새로 지어 입었었지요

이별한 뒤 어찌 차마 입어 보리오

노래도 춤도 임과 함께 할 수 없는데

-孤竹 崔慶昌先生 詩

 

 해설:

神燈

我有神燈 獨照獨知 不取亦取 雖師勿師

나에게 신묘한 등불이 있어 홀로 비추고 홀로 안다네.

취하지 않으면서도 취해야 하고 스승 삼으면서도 스승 삼지 말아야 하네.

-元枚의 績詩品 三十二品 중 尙識

 

 

 

 土城絶句

漁樂邨이(기쁠이)日日參(어부의 즐거움과 촌부의 기쁨은 날마다 달라서) 

分龍雨過麥風감(분룡우가 지나가니 보리바람 달콤하네)

登盤紫蟹如輪大(소반 오른 붉은 게가 수레바퀴만큼 커서)

塞鄕物色以江南(변방의 물색이 마치 강남과 같구나)

 

 

 偶吟

花開昨夜雨 花落今朝風(어젯밤 비 온 끝에 꽃이 지더니 오늘 아침 바람결에 꽃이 다 지니)

可린一春事 往來風雨中(가련하다 이 한 봄의 온갖 보람이 비바람 치는 속에 왔다 가누나)

-宋翰弼先生詩

 爲人賦嶺花

毋將一紅字 汎稱滿眼花("붉은 홍"자 한 글자만을 가지고 눈에 뵈는 모든 꽃을 일컫지 말라)

花髮有多少 細心一看過(꽃수염도 많고 적음이 법이니 세심하게 하나하나 살펴들 보라)

 有客

有客淸平寺(청평사 ?아든 길손이 있어)

春山任意道(봄 산을 제 멋댈 노니는 도다)

鳥啼孤塔靜(외론 탑 고요한데 새는 우짖고)

花落小溪流(흐르는 작은 시내엔 꽃잎이 지네)

佳菜知時秀(산나물 때를 알아 우적 자라고)

香茵孤雨柔(이끼는 비온 뒤라 보드랍구나)

行吟入仙洞(신선의 골짝에서 거닐며 읊어)

消我百年憂(백년 인생 한시름을 풀어보리라)

-金時習 詩

 江動,溪虛

江動月移石,溪虛雲傍花

강물이 출렁대자 달은 바위를 옮겨가고

빈 시내에 구름은 꽃 가에서 피어나네.

 

 績成詩諸君中 第2首 -李用休先生 詩

남들은 스스로 번뇌를 낳으나 나는 오로지 임의대로 기거하노라

구름이 지나가나 가는 곳이 없더냐?

배가 부딪친다 해도 나는 마치 빈 배와 같을 것이네

배운 힘은 운명을 옮길 수 있다하나 마음 저울은 어떻게 책에 있으랴?

그대들 모두가 이를 이해 한다면 진망이 일시에 제거되리라

 

 해설

自奉恩歸舟

歸人臨發折梅花 步出沙頭日又斜

水轉山移舟去遠 滿江離思起風波

돌아갈 사람 떠나감에 매화를 꺽어 놓고

모래가에 걸어오니 해도 또한 비꼈구나.

물길 따라 산을 옮겨 돌아가니 배는 멀어지고

강 가득 이별의 생각 풍파처럼 이누나.

-孤竹 崔慶昌先生 詩

 

 해설:

眞極露奇

基詩以其人 眞極時露奇 其書與其畵 又皆以其詩

그의 시는 그 인성과 고냥 같아서

진실 극치 기이함을 때로 보였고

그 글씨도 그 그림과 함께 더불어

또 모두가 그의 시와 같았었으니!

-李用休先生詩 許煙客汝正필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