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말다 쉬엄쉬엄
가파른 산길 따라 오르니
숨이 턱에 매달려 버둥거리고
고웁고 화사한 가을동화는
화려한 일생 마감하려
보따리 주섬주섬 싸기 바뻣네
님 그려 지은 집
저 아래 속세 동경하다
잠이 들어 기척이 없어
걸터앉기 조심스럽기도 했지
어미 꼭지 닮은 검은 봉우리
풍상에 내려앉을 기색이 분분해도
안개 토해내는 산정폭포
사바세계 읽는 소리 정겨워
벅찬 가슴 혼잣 말미에
몇개 더 놓고 내려 온 상념
두고두고 가져 올 생각 없어
뒤적뒤적 허공에 발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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