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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 바람

모링가연구가 2008. 9. 30. 04:43

서소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 바람 (9월 30일 화요일)


    바람 차 산지 1년 넘은 회원에게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붙여 한 턱 내라고 했 더니 그녀는 흔쾌히 내겠다고 하여 봉사회원 14명은 차 3대에 나누어 타 고 대부도로 향했다 후덥지근한 날씨는 가을을 무색케 하지만 바닷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 모스를 바라보니 가을향기를 전해주는듯 하여 마음은 상쾌했다 우린 차창 밖 경치에 기분이 업되어 재잘거리며 까르르 넘어가고 있는데 한 회원이 "여긴 애인하고 오면 좋겠다~ 그런데 우린 모두 6급 장애인만 모였나 봐"하니 다른 회원이 애인 없는 게 마음 편하다고 하면서 친구 중 에 남편이 바람피워 마음고생하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곤 말끝에 왜 이혼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말없이 듣고 있던 운 전하던 회원이 저음으로 "나는 알아 자식 때문에 이혼 못하지"하면서 자 신도 바람피는 남편때문에 마음고생하고 있다면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자 다른 회원이 왜 자식 때문에 참고 살아야 되냐고 하자 그녀는 남 편이 바람을 피워 대판 싸운 후 이혼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자식이 머릿 속에서 아른거려 차마 실천할 수 없었다고 한다 자신도 그전에는 참고 사는 여자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겪고 보니 쉽지 만은 않다고 하면서 남편의 바람을 모르고 사는 여자가 오히려 행복한 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면서 "적어도 가슴 아프지는 않을 테니까,,"하 며 여운을 남겼다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된 후 믿음과 신뢰가 무너지게 되니 사랑은 멀어지 고 그저 무늬만 부부 같아 씁쓸함과 허전함이 가슴 깊이 밀려와 견딜 수 없어 자꾸 차를 몰고 멀리 나가게 된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애인 운운했던 우리가 민망해지면서 한 여자 가 웃고 있을 때 또 다른 한 여자가 울고 있다고 생각하니 둘만의 로맨스 는 배우자에게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딱히 정답 혹은 오답이다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이 있 는 것 같기에 누구나 비밀을 갖고 살지만 배우자에게 아픔을 주지 않는 비밀이기를. 유혹 앞에 흔들려서는 안되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그저 살짝 스쳐지나가거나 비켜가는 바람이기를, 우리는 그렇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그녀가 명품과 값나가는 보석으로 치장해서 남부 러울 것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아픔을 안 후 그녀가 갖지 못한 소중한 것 들을 갖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 부부가 살아가면서, 나이 들어가면서 서로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고 보 듬어 준다면 최악의 상황인 이혼까지는 가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해본다. <글 김지연 시인> ********************************************************* 가족 여러분, 만일 누군가로 부터 벽돌 한장씩을 받는다면 벽을 쌓는데 쓰겠습니까? 아니면 다리를 놓는데 쓰겠습니까?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는 것은 마음의 벽이 있기 때문이지요, 서로 벽만 높게 쌓가가며 살아가기에 불신과 다툼이 끊이지 않지요,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자신의 진실과 사랑이 오고갈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오늘 마음을 활짝 열고 진실한 대화로 누군가를 초대해 볼까요? 여랑 서소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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