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생활 지혜방

45세의 여생, 男 32.6년 女 38.6년

모링가연구가 2008. 9. 6. 09:11

45세의 여생, 男 32.6년 女 38.6년

 

남자 27.6%는 암으로 사망할 운명

(서울=연합뉴스) 재경팀 = 45세인 남자가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평균시간은 32.6년이고 45세 여자는 38.6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가 각종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은 27.6%에 달했으며 여자 아이의 경우 22.3%가 순환기계 질환으로 사망할 운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1일 기대수명과 연령별 기대여명, 특정사인에 의한 사망확률 등을 분석한 '2006년 생명표 작성결과'를 발표했다.

◇남자 평균 수명 75.7세..여자는 82.4세

지난해 출생한 남자의 평균 수명(기대수명)은 75.74세, 여자의 기대수명은 82.36세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0.60년, 0.48년 늘었다.

기대수명은 10년 전보다 남자는 5.66년, 여자는 4.59년 증가했으며 이는 45~64세 남자와 65세 이상 여자의 사망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남녀 간 기대수명의 차이는 6.63년으로 전년보다 0.13년 줄었으며 10년 전에 비해서는 1.07년 감소했다.

또 지난해 현재 45세 남자가 앞으로 더 살 것으로 예상되는 연수인 기대여명은 32.6년이며 45세 여자는 38.6년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기대여명은 ▲15세 남자 61.3년, 여자 67.9년 ▲30세 남자 46.7년, 여자 53.2년 ▲65세 남자 16.1년, 여자 20.1년 등이다.

이밖에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남자의 경우 45.2%로 절반에 못 미친 반면 여자는 68.9%로 조사됐고 지난해 현재 65세인 남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55.1%, 여자는 74.5%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해 특정 연령에서 80세까지의 생존확률을 보면 15세의 경우 남자는 15.3%포인트, 여자는 14.1%포인트 높아졌고 65세의 경우 남자는 13.0% 포인트, 여자는 12.1% 포인트 상승하는 등 거의 모든 연령에서 남자의 생존확률이 여자보다 더 많이 높아졌다.

◇남자 27.6% 암으로 사망할 운명

현재의 사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가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7.6%로 2005년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뇌혈관.고혈압.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22.3%), 운수사고와 자살 등 각종 사고사(9.4%) 등의 순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아이의 경우 순환기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27.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27.2%)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밖에 각종 암(15.3%),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6.4%), 사고사(6.1%) 등도 여성의 수명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간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배 가량 높았고, 폐암(2.9배), 간암(2.6배), 운수사고(2.3배), 자살(1.9배)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컸다.

반면, 고혈압성 질환(0.5배), 심장질환(0.8배), 뇌혈관 질환(0.9배), 당뇨병(0.9배) 등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은 남자가 더 낮았다.

10년 전인 1996년과 비교하면 남자의 경우 폐암(2.5%포인트), 폐렴(1.7%포인트), 자살(1.6%포인트), 심장질환(1.2%포인트), 당뇨병(1.1%포인트)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높아진 반면, 간 질환(-2.6%포인트), 뇌혈관 질환(-2.4%포인트), 운수사고(-2.5%포인트) 등은 낮아졌다.

여자의 경우 심장질환(2.2%포인트), 폐렴(1.8%포인트), 당뇨병(1.2%포인트), 자살(1.0%포인트)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뇌혈관 질환(-3.2%포인트), 운수사고(-1.1%포인트) 등은 줄었다.

예방이나 퇴치를 통해 암.순환기계질환.사고사 등 3대 사망원인을 피할 수 있다면 지난해 태어난 남자아이는 12.62년, 여자아이는 8.46년 정도 수명을 더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암이 사라질 경우 남.여 각각 5.05년, 2.62년 수명이 연장되고, 순환기계통 질환이 제거되면 남.여의 수명은 각각 3.4년, 3.5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고사 등이 사라진다면 남.여의 수명은 각각 2.42년, 1.12년 늘어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 한국 기대수명 연장속도 OECD 2위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75.74세)은 30개국 평균(75.8세)보다 약 0.1년 짧은 반면 여성(82.36세)의 경우 평균(81.4세)보다 1년 정도 길었다.

남.여 모두 기대수명이 30개국 가운데 가장 긴 일본(남 78.5, 여 85.5)에 비해서는 한국 남.여가 각각 2.8년, 3.1년 짧았다.

우리나라 남.여 기대수명 차이는 6.6년으로 30개국 평균(5.7년)을 웃돌았지만, 폴란드(8.6년), 헝가리(8.3년), 슬로바키아(7.8년), 프랑스(7.1년), 일본(7.0년), 핀란드(6.8년) 보다는 작았다.

70년 이후 우리나라 남.여의 기대수명은 각각 17.0년, 16.8년 늘어 연장 속도가 30개국 가운데 터키(남 17.1년, 여 17.7년)를 제외하고는 가장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