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중국 출토문물 특별전인 '중국국보전'이 22일 오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막되었다. 전시전문업체인 ㈜솔대가 주관하고 조선일보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13개 성(省), 39개 박물관과 연구소에서 선정한 출토 문물 217건 325점이 출품됐다.
출품작은 한대(漢代) 이후 위진남북조시대와 수ㆍ당(隋唐), 그리고 오대(五代) 시대에 제작ㆍ생산된 문물로 구성됐다. 8월26일까지 계속될 서울 전시 이후에는 대구 계명대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9월1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계속된다.
후난성(湖南省) 창사시(長沙市) 마왕퇴(馬王堆) 1호 서한묘(西漢墓) 출토 칠기류 그릇과, 같은 서한시대 무덤인 시안시(西安市) 미앙구(未央區) 문경로(文景路) 조원묘(棗園墓) 출토 청동단지와 술을 만날 수 있다.
높이 2m가 넘는 녹색 유약을 입힌 동한시대 가형(家形. 집모양) 도기와 1969년 간쑤성(甘肅省) 뇌대한묘(雷臺漢墓) 출토 한나라 시대 의장 행렬 또한 인상적이며, 공주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鎭墓獸.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와 같은 기능을 지닌 중국 유물도 여러 점 출품됐다.
이 외에도 조로아스터교 전래를 증명하는 실물로 평가되는 수대(隋代)의 '한백옥(漢白玉) 관 덧널', 당대(唐代)에 유행하던 여성 메이크업과 패션을 고스란히 형상화한 '비단치마를 입은 여인상'(목제)이 선을 보였으며 당대의 벽화 문물은 동시대 고구려 고분벽화와 좋은 비교자료가 된다.(자료 : 동아일보>
필자는 이 뜻깊은 전시회를 보기 위해 토요일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울역사박물관 입구>
<안내 포스터(1)>
<안내 포스터(2)>
1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사진촬영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각 전시관마다 감시원과 안내원이 있어 사진을 전혀 찍지를 못했다. 입장하기 전에 물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사진을 찍을 경우 작품에 전혀 피해가 가지는 않을 텐데 무척 아쉽웠다.
다만 제1관에서 사람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안내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 컷을 찍었지만 셔터스피드가 느려져 물체가 움직여서 사진이 흐려지고 말았다.
<제1전시관의 모습>
전시된 작품은 모두 중국의 국보여서 그런지 정말 볼만하였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일일이 설명문을 읽어보지는 못하였다.
<출구로 나오면서 찍은 안내문>
<기념품 매장을 통과하니 전시작품의 그림이 걸려 있는데 학생들이 무엇인가 열심히 적고 있다.>
<바로 앞 게시판에는 감상평을 적는 쪽지가 가득하다. 게시판에는 국보전 감상평보다는 친구와 애인에게 보내는 멧시지가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중국의 역사에 관해 비디오를 보는 입장객들>
기념품 매장에서는 이번 전시작품의 도록을 만들어 특별가인 2만 5천원(정가 4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인쇄상태가 그리 선명하지 못하여 화려한 조명아래 실물을 보는 것보다도 못했다. 도록(圖錄) 구입을 포기하고 그냥 전시장을 나왔다.
위 여섯장의 사진은 전시회 안내서에 인쇄되어 있는 자료를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 것이니 독자 여러분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2007. 6. 2).
<입장권>
<가는 방법>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려 세종문화회관쪽으로
나와 서대문 방면으로 가면 서울역사박물관이 눈앞에 보인다.
1-2호선 시청역이나, 3호선 경복궁역에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다소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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