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비 오는 날 산허리에서

모링가연구가 2008. 4. 16. 08:56
       
       
      
          
          비 오는 날 산허리에서
          최 명운
          산과 산 허리에 비가 내립니다
          겨우내 그 웅장함 잃지 않은 산
          그 산에는 푸르란 소나무가 있습니다
          다른 나무는 겨울 잠자는 동안에도
          소나무는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늘 푸른 젊음을 과시했습니다
          친구인 봄비 살짝 노크합니다
          바람 소리만 냈던 나뭇가지에
          함께 할 친구 살짝이 고개를 내밉니다
          비 오는 중에도 
          자신을 감싸주는 운무가 멋스럽습니다
          "천 연솔 운무에 둘러싸이다"
          내 눈에 보이는 산과 산의 비경
          나 자신 홀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소나무처럼 
          나 자신도 저렇듯 고진감래할 수 있을까요
          무언가 소중하다 깨 닮을 때
          나 자신 아쉬움 없었나요
          산과 산에는 소중하고 진실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Liszt 
          - Hungarian Rhapsody No.2
          
          시와 사랑 향기의 바다 "도깨비 같은 놈"  率享明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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