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옛시방

편 지 詩/도 원 경

모링가연구가 2008. 4. 16. 07:16

    편 지 詩/도 원 경 글자 하나 보이지 않아도 좋습니다. 당신이 보내신 거라면... 당신의 마음이 가득 담긴 편지를 받고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뜯어 볼 생각도 하지 않고 당신 계신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았네요. 겉봉투에 당신의 향기가 나는군요. 아아, 당신의 사랑이 시린 하늘을 통해 짜릿하게 내 가슴에 전해져 옵니다. 사랑은 그런 건가 봅니다. 막 개봉된 영화를 보려고 설레는 마음으로 표를 끊고 줄을 서는 것처럼 내 가슴은 풍선처럼 마냥 부풀어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