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여류 중국화가 능한(凌寒)의 <이백시의도(李白詩意圖)>
峨眉山月半輪秋 影入平羌江水流
夜發淸溪向三峽 思君不見下渝州
(아미산월반륜추 영입평강강수류
야발청계향삼협 사군불견하투주)
아미산 가을 달은 반쪽인데
그림자 평강에 어려 물과 함께 흐르네
밤에 청계를 떠나 삼협으로 가건만
그리운 그대 보지 못하고 투주로 내려가네
☞ 이백(李白), <아미산월가(峨眉山月歌)>
※ 근현대 중국화가 진중문(秦仲文)의 <아미산색(峨眉山色)>
※ 峨眉山: 사천(四川)성 아미(峨眉)현에 있는 산. 우뚝 솟은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나비의 촉수와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平羌江: 아미산의 북쪽으로 흐르는 강. 민강(泯江)을 경유해 청신(靑神)현 한양(漢陽)에 이르러 낙산성(樂山城) 동쪽으로 흐르는 일단의 수로(水路).
※ 淸溪: 사천성 민강(泯江) 어구의 작은 마을.
※ 渝州: 수(隋)·당(唐) 때 촉(蜀; 현재 四川省) 지방에 있던 고을. 淸溪에서 三峽으로 가는 중간에 있었다. 현재 중국 4대 직할시의 하나인 사천성 중경(重慶). 渝의 원음(原音)은 '유'
※ 시에 등장하는 이백의 노정을 따라가 보면 峨眉山―平羌江―淸溪―渝州―三峽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 근현대 중국화가 전송암(錢松嵒)의 <삼협기경(三峽奇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