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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유

모링가연구가 2015. 7. 27. 12:44

 

꽃향유의 전설입니다.

옛날 충청도 어느 시골마을에 살던 어린남자가 청운의 꿈을 앉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막상 찾아든 것은 갖은 시련 뿐 이였습니다.

 

희망과 끔은 시들어 가고 시련과 고통의 그의 자신을 여지없이 농락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자기의 신세에 실망한 청년은 도박판으로 술집으로 전전하며 수렁으로 한없이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세월은 가고 어느덧 중년을 훌쩍 넘기고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망가 질대로 망가진 자기 자신의 삶을 추수려 보려고 무척 애를 썼으나 아무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끝내 거지가 되어 전국을 떠돌다가 추운 겨울밤 낮선 담벼락 밑에서 기대어 죽고 말았습니다.

황혼의 뒷짐을 져 보지도 못한 그의 넋이 결실로 충만한 가을언덕에 서서 옥황상제에게 빌었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나를 저들 옆에 곱게 있게 해주십시오.”

옥황상제는 그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뒤쪽은 비워둔 채로 앞모습만 화려하게 장식하며 무더기로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가을의 맨 끄트머리에 피는 꽃향유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오름 가득 붉게 물들이다가 희갈색으로 쓰러져 눕는 풀들을 다 지켜본 후에 꽃향유가 지고

마침내 오름은 깊은 수면으로 들어갑니다.

꽃향유의 꽃말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 라지요?

 

학명이 Elsholtzia splendens Nakai인 꽃향유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한국, 만주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남부지방, 중부지방의 산야지초원에 자생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해주향유” 라고도 부르며 Elsholtzia는 독일식물학자인

 Johann siegesmund Elsholtz에서 유래된 것이고 종명인 splendens는

“강한 윤채가 있는” 이라는 뜻이며 Nakai 는 이 식물의

 첫발견지인 일본인 식물학자 Nakai 의 이름입니다.

이 꽃은 꽃향유라는 이름에서 보듯 향기로운 기름 즉 향유를 얻을 수 있는 식물입니다.

또한 이 꽃은 아름답고, 좋은 향기를 갖고 있는 꽃으로 햇빛이 잘 드는 양지쪽 야산이면 어디서고 잘

자라며 무리를 지어 피어나기 때문에 눈에도 쉽게 띄는 꽃입니다.

꽃향유의 아름다움이란 큼직하고 화려한 꽃이 아니라 보잘것없는

작은 꽃들이 모여 아름다운 꽃차례를 만들어서 강열한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향기가 꽃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라 식물전체에서 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향유는 다년생초본또는 1년생초본이며 높이 60cm안팎으로 원줄기는 네모지고

가지가 갈라지며 엽병과 더불어 굽은 흰털이 줄지어 돋아 있습니다.

잎은 대생하고 난영이며 끝이 뾰족하고 예저이며 엽병으로 흐르고 길이 1~7cm, 너비0.8~4cm로서 양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털이 맥 위에 많고 뒷면에 선점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9~10월에 꽃이 피고 꽃은 자주색이며 많은 꽃이 한쪽으로 빽빽하게 치우쳐서 수상으로 달리고 화서는

길이 2~5cm이며 원줄기끝과 가지끝에 달리고 바로 밑에 잎이 있습니다.

 

포는 심장형으로 끝이 갑자기 바늘처럼 뾰족해지며 자줏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으며 꽃받침은

통형이고 길이 1.5mm정도로서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습니다.

화관은 길이 6mm정도이고 통형이며 산순의 중앙이 약간 들어가고 하순이 3개로 갈라지며

4개의 수술중 2개는 길이 1cm정도입니다.

 

꽃향유를 붉은 향유라고도 합니다.

꽃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붉은색과 자주색 그리고 흰색으로 피어나며 색깔에 따라서 흰꽃향유,

분홍향유 붉은 향유 등으로 나뉘기도 하며 그 외에도 키가 아주 작은 좀 향유도 있으며 꽃이 피는

시기는 9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10월 초순까지 볼 수가 있습니다. 꽃의 모양은 마치 강아지풀처럼

이삭으로 꽃이 피는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다양한 색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11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수과이며 분과(分果: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편평하고 물에 젖으면 끈적거립니다.

 

식용, 관상용, 밀원용, 약용에 쓰이고 어린잎은 식용하며 관상초및 밀원자원에 쓰이고

민간에서는 전초를 발한, 이뇨, 수종, 해열, 지혈 등에 약으로 쓰이며

욕탕의 향료등으로 쓰입니다.

특히 꽃향유는 꽃에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찾아오며 어린순은 데쳐서 무쳐먹기도 하며

된장국 등 국거리로 쓰이기도 하고 튀김을 해 먹기도 합니다.

꽃향유는 가을에 피는 꽃 가운데 꽃 색이 아주 강열하여 관상용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꽃향유는 유사한 종류까지 통틀어 약으로 쓰이는데 한방에서는 감기, 오한발열, 두통, 복통,

설사, 구토, 곽란, 수종, 각기, 여름 더위 먹은데, 기침, 전신부종, 각기, 종기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는데 차가운 음식을 먹어서 속을 상하게 하였을 때 사용하며 소화기가 허약하여

구토하며 설사가 있는 증상에도 속을 편하게 해주며 수종을 흩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끓여서 차로마시면 열병을 다스리고 위를 따뜻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꽃향유는 정유(精油)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향유전초에는 elsholtzidiol 이고, 그밖에 sterol, phenol성 물질과 flavoniod 배당체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향유전초에는 정유가 함유되어 있고 주성분은 엘손티아케톤 (elsholtziaketone)과

나지나타케톤(naginataketone) 이 꽃향유의 주성분이라 톡 쏘는

듯한 꽃향유 특유의 향을 발산하게 한다고 합니다.

종자에는 지방유38%가 함유되어있으며 그중에는 oleic acid, linoic acid, 이 있습니다.

한여름 더위 먹은 사람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어 증상을 완화시켜 주며 땀을 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체온을 조절시켜 주는 동시에 여름철에 걸린 감기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와 그 기운을 북돋아 주며 이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에 열매가 성숙하면 지상부분을 잘라내어 햇볕에 말리거나 혹은 그늘에서 말립니다.

여름철에 꽃과 잎은 따서 차로 달여 마셔도 좋습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무쳐먹고 기침이나 여름더위에 약용으로도 쓰이며 특히 입 냄새가 나는 사람은

즙을 내어 양치질을 하면 구취에 큰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고전기록에 보면

“곽란복통, 토하(吐下)에 쓰이며 수종(水腫)을 없앤다.”(別錄)

“땀을 나게 하며 위를 따듯하게 하고 중초를 화(和)하게 한다.”

의사들은 더위 먹은 병에 향유음을 최고의 약으로 치지만 더운 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것을 마셔서 양기가 음사로 인해 막혀 두통 발열, 오한, 번조구갈, 혹은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혹은 곽란 할 때에는 이약을 써서 발월양기(發越陽氣) 하고 산수화비(散水和脾) 토록 한다.

향유는 여름의 해요약이고 겨울에는 마황을 쓰며 기허한 자에게는 많이 복용시키지 말아야 한다.“

(本草綱目)

 

주의할 점은 이약은 신온발한(莘溫發汗) 하는 작용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표허(表虛) 및 양서증(陽暑證)에는 금기입니다

 

실생 번식합니다.

11월경에 채취한 종자를 곧바로 파종하면 이듬해 봄에 발아되며 종자를 건조시켜

이듬해 봄에 파종하여도 발아가 잘 됩니다.

관리는 필요하지 않지만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고, 양지를 좋아하나

반그늘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여름철에는 가능한한 시원한 장소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박한 토양의 도로변에 군식 재배하거나 화단 조경용 소재로 좋으며 밀원식물로 유망합니다.

전초를 향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꽃향유/애기향유/가는잎향유/향유의 전초를 향유라 하며 약용합니다.

 

출쳐: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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