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투리가 사람 잡네

모링가연구가 2015. 6. 29. 18:47

사투리가 사람 잡네

 

울산의 한 수도 사업소...

 

'"한라 아파트"' 에 수도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출장에서 돌아 온 담당자가

사실을 확인 하려고

민원인의 집에 전화를 했는데 ...

 

마침 신고를 한

며느리는 장 보러 가고

시어머니인 할머니가 전화를 받으셨다.

 

참고로 울산 토박이인 담당자는

사투리가 엄청 심했다.

 

"여보세요~ 할매요 할란교?" 

(할머니 거기가 한라 아파트지요?)

 

다짜고짜 어떤남자 한테서 전화가 와서

할란교? (하자고) 물어 보니 할머니는

몹시 당황 했다.

 

"내하고요?"

 

직원은 할매의 대답이 좀 이상 했지만

다시 질문을 계속 했다.

 

"근데 할매요! 물이 잘 안 나온다면서요"

 

그러자 할매가

 

"누가 그런 말을 해 쌌드노? "

 

하고 화를 냈다.

직원은 머쓱해서,

 

"아~  며느리가 그랬다고 하던데요"

 

그러자 할머니는

 

'얄굿데이!

야가 (며느리) 남사스럽게 밸소릴 다 하고 다녀 쌌네'

 

할머니는 이렇게 중얼 거렸다.

 

"할매요 근데 언제부터 물이 안나왔는교?"

 

그러자 할머니는

 

"내가 영감 죽고는 안해 봐서 잘 모르는데

제법 될끼다"

 

담당자는

할머니가 자꾸 이상한 말을 하니깐

 

"할매요 그럼 내가 쫌 있다 갈께요

근데 집에 혹시 다른 사람은 없는교?"

하고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가 결심한 듯이

수화기 저편에서 수줍은 듯 말했다

 

그라모 우리 며느리 오기 전에 빨리 온나.

알았제...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