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대의 사랑이고 싶어요!
밤이 아름다운 건 별이 있기 때문이고
하늘이 아름다운 건 밤 낮 없이 피워낸 꽃으로
그 빛을 소중히 담아내는 땅이 있기 때문입니다
허물도 곱게 봐주는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꽃에 새긴 사랑은 꽃이 지면 시들어지고
흙에 새긴 사랑은 바람이 불면 날아가지만
내 가슴에 새긴 사랑은 영원할 것입니다"
라는 시를 보내주신 님
나무에 등을 기대고 쳐다봐도
차가운 하늘만 보이는 그런 하루를 보낼 님
세상에 있는 모든 좋은 의미가
그대에만 찾아와 오늘은 웃음을 주고
내일은 숲과 같이 차오르는 행운을 주었으면 싶습니다
꿈에서 길을 묻다 물이 되어서라도 만나고 싶은
언제나 그대의 사랑이고 싶어요.
*. 그대 누구십니까
뒤에서 허리 안는 그대 누구십니까
길가 피어난 들꽃 한 송이도 사랑스럽게 하다
남의 것이었으면 싶던 운명마져
사랑하게 하는 그대 누구십니까
서랍에 핀 남은 겨을 창까지 손 뻗는 날
물방울 같은 봄을 맨 처음 하늘에 걸어 두고
나무 뒤에 홀연히 사라지어
하루 내 그립게 하는 그대 누구십니까
다정히 미소 짓는 얼굴 하나 그려두고
첮 눈 뜬 새벽부터 그립게 하는 그대 누구십니까
혼자서 지킬 수 없는 하루 안고 바람으로 걷는 날
영혼에 불을 놓아 찬 손 같은 가슴 데워주며
팔짱 살며시 끼고 끝없이 걸어 주어
눈시울 졎게 하는 그대 누구십니까
하늘 닫는 어둠 끝에 보고픔의 둥지 짓게 해
그리움의 씨앗으로 차올라
맑은 눈물로 산란하는 그대, 누구십니까
사랑의 이름으로 소리 없이 다가와
가슴 하나 가득 장미 빛으로 물들이어
하루에도 몇 번 씩 기쁨에 젖게 해
실 같이 떨리는 살 빛 하나하나 하늘 향해
우유 빛 꿈을 꾸게 하는 당신을 만난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 끝나는 날에도 당신만을
가슴 한 가운데 영롱히 담아 가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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