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나 술자리에서 노래와 춤으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는 역할을 했던 기생은
고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존재하였는데 천인 계급이지만 위치가 남달랐고
관아에 소속된 관기는 시, 화, 가, 무, 악을 반드시 익혀야만 했는데 교육 과정이 무척 엄격했다.
조선시대 기생들은 신문물이 들어오면 기생들의 옛 것에 새로움을 추가하던 방식으로
유행 스타일을 이끄는 주체 세력이었으며 한마디로 요즘 말로 하면 패션 리더였다.
사대부나 여염집 여자들과는 달리 자유롭게 연애하고 남자를 울렸던 기생들,
미모와 재주가 뛰어나 아직도 회자되는 전국구급 기생에는 누가 있을까?
SBS 역사 드라마 '왕과 나'에서 김사랑이 어우동 역할을 맡아 요염한 매력을 뽐냈다.
조선왕조 오백년 최대 스캔들의 주인공인 어우동은 본래 양반가 출신 여성으로
사대부가의 여식으로 태어나 왕족 태강수 이동의 아내가 되어 정숙한 생활을 했지만 남
편의 오해로 의해 버림 받으면서부터 유교 사회에 대한 반발과 도전으로 기녀가 되었다.
시와 서화에 능했으며 요염한 매력이 있었기에 수십 명의 조관 및 유생들과 난잡한 관계를 가졌는데,
그녀를 길에서 한 번 본 유생들은 홀린 듯이 그녀를 쫓아갈 정도로 성적인 매력이 대단했다고 한다.
성종과의 스캔들로 인해 조선 왕조가 멸망할 때까지 악녀의 대명사로 지탄을 받았다
한성권번 소속의 이옥란은 국악과 양악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기생인데
콜럼비아 레코드사에서 제작한 조선후기 12잡가 중 하나였던 '유산가'를 불러 스타가 되었고
이외에도 '기생 수첩', '눈물의 시집', '꽃같은 순정'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38년 6월 9일자 동아일보 기사에 전문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한 사건이 나왔는데
급우들의 말에 의하면 이 학생은 이옥란에게 반해 밤이나 낮이나 이옥란이 아른거려
이옥란을 사모하다가 이루지 못한 사랑에 그만 독약을 마시고 만 것이라고 한다.
대정권번 출신인 윤채선은 잡기와 춤에 능했는데 그 중에서도 조선 무용이 일품이었다.
춤에 능통했고 외모 또한 뛰어났기에 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미녀는 오산월이라는 기생인데 산월은 그 당시 기생의 이름 중에 가장 흔한 이름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이 기생에 대한 개인 정보를 알 수 없지만 빼어난 외모로 화보에 자주 등장했다.
평양 최고의 기생으로 이름을 날린 장연홍은 유복한 집에서 태어났으나
가문이 몰락해 형편이 어려워지자 평양 기생학교에 들어가 기생이 되었다.
14살에 평양권번에 들어갔는데 이미 미모로 이름을 날리던 그녀였기에
남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장연홍을 지켜보았고 많은 남자들이 연심을 품어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장연홍의 굳은 의지로 결국 실패했다.
진실한 자신의 님이 오기를 꿈꾸는 그녀였기에 계속되는 정조의 위기에 불안함을 느껴
선배 기생에게 기생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눈물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장연홍은 뛰어난 재주와 높은 지조로 평양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기생이 되었고
21세에 중국 상하이로 유학길에 올랐는데, 그 이후로 그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해지지 않는다.
조선시대 각 지역을 대표했던 기생들로 조선의 고전적인 미인상인 기생들을 살펴보니
사실 이 중에서 현대의 기준으로 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도 있고 아닌 인물도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 미인의 기준은 현대와 같이 획일적이거나 무조건 외형만을 중시하지 않으며
눈, 코, 입의 전체적 조합이나 개인의 재주 및 역량까지 평가한다는 점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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