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세상 그리고 자연
글 / 여시주
세상은 늘 있는 그대로 보여 주었다
그러나 인간은 늘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
태초의 에덴동산은 동물의 낙원이었다
태초의 에덴동산은 나무의 천국이었다
풀잎과 나무 숲이 우거진 곳엔
늘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으니
온갖 미물이 존재하게 되며
그 미물은 새의 먹이가 되는 것이다.
나무와 풀잎은 꽃과 열매를 맺고
그 꽃은 나비와 벌의 몫이었으며
열매는 동물의 것이었으니
그 속에 인간의 몫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문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세상을 인간 중심적으로 개발하여 가니
문명은 나날이 발전하였으나
세상은 처참하도록 환경이 오염되어 간다.
육지, 바다, 공중 할 것 없이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
인간의 두뇌는 만물의 영장이면서도
자연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싫어했었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 나무를 베고 길을 만들었으며
풀잎이 우거진 곳에 풀을 베어 버리니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은 생의 터전을 잃어버렸다
풀잎이 사라지고 나무숲이 사라지면
그 속의 생명수는 자연적으로 마르게 된다.
다시 말해 풀과 나무와 꽃이 없는 곳엔
물이 없으니 미물이 살지 않으며
미물이 없는 곳은 새가 날지 않으며
새가 없는 곳엔 동물이 사라지니
결국은 가장 인간이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할
자연의 행복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과 세상은 오염을 낳고
그 오염 속에 세상의 환경이 파괴되어 가니
인간과 인간의 간격도 멀어져 간다.
인간이 세상을 몰랐을 때엔
세상을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과 연구를 하니
세상을 살아가는 탐구의 맛을 알게 된다
인간이 인간을 몰랐을 때는
상대를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과 신비함을 느낀다
그러나 인간은 세상을 알게 되면 여행이 싫어지고
처음 만난 상대를 알게 되면 호기심이 없어져 버린다
그리하여 자연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경솔해지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세상을 처음 대할 때는 겸손하다
인간은 누구나 인간을 처음 만났을 때는 겸손하다
부부이든 우정이든 거래처이든 회사이든
삶의 있어 신비롭고도 겸손한 자세로써 임한다
그리고 세상 속의 축전 스포츠 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글로벌 국제화 시대인 G20 정상회의까지도
국가와 국가 간의 사이는 경이로운 자세로 임한다
그러나 돌아서면 보이지 않는 경쟁의식 속에서
문명의 길을 가며 삶의 질을 높이려 애쓴다.
인간과 세상
인간이 세상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 그 자세로
자연을 겸손히 대한다면
결코 이 세상은 오염이 되지 않을 것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가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 그 자세로
늘 항상 상대를 겸손히 대한다면, 가정도 사회도 국가도
세상살이의 천대받을 경솔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우정이 돌아오는 길목
사랑과 우정이 떠나가는 계절
북풍에 날아갔던 철새와 동물들이 돌아오는
꽃피는 봄이 오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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