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기 십자군 전쟁때의 사건이다.
어느 왕이 성전에 출정하려는데 한 가지 걸리는 일은 한 번 출정하면
몇 년이 걸려야 귀국하게되는데 아리따운 왕비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었다.
몇 며칠을 고심한 끝에 묘안을 생각해내었는데
그 묘안이란 특수 정조대를 채우는 방법.
전국 내노라하는 장인을 불러 드디어 특수정조대를 만들었는데
이 놈은 길죽한 물건이 들어오면 사정없이 잘라버리는 무시무시한
장치를 한 정조대이다.
왕비에게 그 정조대를 채워놓고 보니,
과연 믿음직한지라 안심하고 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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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 왕은 2년이나 전투를 치르고 귀국해서
만조백관을 도열시키고 특수사열을 거행 하는데 - - -
경들은 모두 아랫도리를 실오라기 하나 남김없이 벗으렸다!
추상같은 영을 감히 누가 거역하랴!
왕이 대신 한사람 한사람 센터포드를 검열하니
하나같이 뭉턱하게 짤라져있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구나,
나를 보좌하는 대신들이 모조리 이런 배은망덕한 놈들이란 말인가!
왕은 절망하며 마지막으로 수상의 센터포드를 검열하니,
보라! 큼직한 송이버섯이 위풍당당하게 달려있지않는가!
그러면 그렇지, 과연 짐이 제일 믿는 신하로다..
왕이 너무 기뻐서 수상에게 큰 상을 내리기로 했다.
나의 충직한 신하여, 그대의 충심이 갸륵하여 큰 상을 내리고저 하노라,
무엇이든 좋다. 사양말고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
수상이 머뭇거리며 대답을 안하자, 사양할거 없노라.
충직한 신하에게 내리는 상이 무엇인들 아까우랴!
어서 사양말고 원하는 것을 말하거라!
몇 번을 독촉해도 말이 없자 왕은 의아한 생각이 들어
수상의 입을 벌리게 했다.
그랬더니 아뿔싸, 이게 웬일이란 말인고!
수상의 입 안에 있어야 할 혀가 짤려나가고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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