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유물방

백자

모링가연구가 2011. 9. 16. 16:37



 

 

 

 


 

 

 

 

 

 


분청사기 철화 어조무늬 장군

 

 

 

 



 

 

 

 


분청사기 박쥐 물고기무늬 병

 

 

 


 

 

 

"17세기 이전까지 자기를 만들었던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뿐이었다

안남자기라는 베트남 자기가 있으나 그 질이 형편 없어서 도자기라 부를수가 없다.

일본의 자기 역사는  17세기초  임진왜란때 끌려간 조선도공으로 시작되었고  유럽은

18세기초 독일의 드레스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15세기 조선초기에 상감청자가 쇠퇴하자 청자를 만들던 도공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지게

되었는데, 이들이 도자기를 만들때 사용한 재료의 질과 제작 여건이 나빠지면서 제대로된 

색의 청자를 구울수가 없게 된다.

분청사기는 이런 색이 아름답지 못한 청자에 백토를 발라 이쁘게 도색(분칠)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분청사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도자기이다 .

 

분청사기의 중요한 특징은 관요의 엄격한 관리하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전국에 흩어졌던

도공들이 자유롭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 모습이 아주  서민적인 느낌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계 공예사상 매운 드문 일이다.

 

어느나라던 그 나라 공예는 지배층의 산물이었기에 그시대 기술과 지배층의 취향이 배어

화려하기 마련이고 이는 우리나라 청자도 마찬가지인데, 분청사기만은 각 지방의 도공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방식에 의하여 자신들의 정서를 반영하여  자유롭게 제작되었다.

 

그림 솜씨가 모자라 서툴면 서툰대로 그려 넣고 정갈하게 다듬어라고 지시하고 간섭하는

사람이 없으니 세계 역사상 이런 자유를 누린 서민공예는 찾아볼수가 없다.

 

20세기초 최고의 도예가였던 영국인 버나드 리치라는 분은 미국에 있는 유명한 도자 학교인

알프레드 도자학교의 기념 강의에서 20세기 현대도예가 나아갈 길은 조선시대 분청사기가

이미 다했다고 말했다.

저서 동서를 넘어서(Beyound the east and west)란 책에 이런 생각이 잘 나타나 있고

버나드 리치는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1936년에 덕수궁에서 개인전까지 열었다

 

분청사기는 현대적인 감각이 넘치는 도자기이다.

그리고 그 자유분방하고 아무 욕심 없이 만들어낸 분청사기는 우리들의 영원한 자랑이다. "

 

*참고로...미술사에서는 유약을 발라 1300도의 화도(火度)에서 번조(藩造)된 견고한 것을

 자기라 하고 낮은 온도에서 구워낸 연질을 그릇을 도기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는 도자기 중의 꽃이라 할수 있다.

 

(알기쉬운 한국 도자사란 책에서/저자는 유홍준과 윤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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