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국악방

제비가 - 김점순

모링가연구가 2009. 6. 8. 04:23

제비가 - 김점순

    * 제비가... 김점순 만첩산중 늙은범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에~~~어르고 노닌다 광풍에 낙엽처럼 벽허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 해는 뚝 떨어져 월출동령에 달이 솟네. 만리 장천에 울고가는 저 기러기.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복희씨 맺은 그물을 두루쳐 메고서 나간다. 망탕산으로 나간다. 우여어~~~~어허어 어~~어이구 저 제비 네 어디로 달아나노 백운을 박차며 흑운을 무릅쓰고 반공중에 높이떠 위여~~어허어 어이고 달아를 나느냐 내집으로 훨훨 다 오너라, 양류상에 앉은 꽤꼬리 제비만 여겨 후린다. 아하 이에이 에헤이 네 어디로 행하느냐 공산야월 달밝은데 슬픈소리 두견성 슬픈소리 두견제 월도 천심 야삼경에 그 어느 장군이 날 찿아 오리. 울림비조 뭇새들은 농춘 화답에 짝을 지어 쌍거쌍래 날아든다. 말 잘하는 앵무새 춤 잘추는 학두루미 문채좋은 공작 공기적다 공기 뚜루루루루룩 숙궁 접동 스르라니 호반새 날아든다. 기러기 훨훨 방울새 덜렁 다 날아들고 제비만 다 어디로 달아나노.
    발라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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