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화인가 예술인가, 중국이 감동한 장애인 무용가 '타이리화'의 예술 혼 *
그녀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보다 정확하게 말해서 못 듣고 잘 말하지 못한다.
CCTV 는 그녀를 중국을 감동' 시킨 인물로 선정,CCTV의 한 프로그램에 초대됐다.
현재타이리화는 현재 쭝궈찬지렌이슈 단장이면서 무용수이다.
2004년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 개막행사에도 초대됐다. 이때 워더멍'(我的梦)이라는
제목으로 타이리화를 선두로 전부 12명의 장애인으로 구성된 무용단이 공연을 해
각광을 받았다. CCTV의 2005 년춘지에 프로그램에 21명을 위한 공연 내용으로
수정해 출연하게 된 것이다. 타이리화를 비롯 21명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천수관음의
감동은 무얼까? 춘지에 당시의 공연 모습이다.
화려한 의상을 한, 한 무용배우가 등장한다. 언뜻 보면 한명이 걸어나오는 듯하다. 그런데 수많은 손들이 차례로 나타나고 사라지고, 빠르게 또는 느리게, 갑자기 새가 날아오는 듯 하다가 꽃이 피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천수관음이 된다.
타이리화는 짧게 아름다운 손동작을 하는데 마치 혼자인 듯. 뒤에서 손이 차례로 천천히 오르다가 이윽고 현란한 손 표현을 쏟아낸다. 타이리화로부터 시작되는 손은 바다를 헤엄기도 하고 산을 오르기도 하고 무한한 원을 반복해 그려내는 장면도 이어진다.
조명은 현란하고 음악은 손동작과 어울린다. 그리고, 빠르게 반원을 그리는 모습이 좌우로 반복되는데 21명 모두 하나다.
어느새 음악이 바뀌고 먼저 5명이 나뉘어지고 있다. 여전히 일정한 공간을 유지하고 있는 천수관음이다.
한몸은 흩어져 무대에서 역동적인 동작을 보여준다.
다시 하나로 뭉쳐 화려한 손동작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타이리화가 무릎 꿇은 태에서 서서히 다른 무용수들이 일어서는 모습이다. 마지막 피날레로 모두 손을 흔드니 화려한 천수관음의 부활이라 할 수 있다.
선두에 선 타이리화. 그녀는 천수관음을 연기하면서 항상 자기 뒤에 20명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듣지 못하는 그녀는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동작을 민감하게 지켜보는 20명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그들은 분명 하나다.
중국이냐 한국이냐를 떠나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사람은 정말 아름답다. '천수관음'에서 그녀의 손
짓은 마치 수화처럼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교감하는 것이 바로 예술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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