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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조각상의 얼굴들

모링가연구가 2009. 4. 7. 05:28



 
 
석굴암 본존불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사천왕상(四天王像)

 서역(西域) 사람의 실제 얼굴을 그대로 표현한 듯한 모습인데요.
신라 사람의 얼굴도 융합되어 있는 듯 합니다.

 
사천왕(四天王)이 밟고 있는 악귀(惡鬼) 입니다.
악귀(惡鬼)는 악귀(惡鬼) 이지만.. 왠지 미워할 수만은 없는, 유머러스한 인상입니다.
신라에서는, 처음에는 2명의 악귀(惡鬼)를 밟고 있는 것이 많았지만, 점차 변화하여 지금처럼 1명으로 줄어듭니다.
이후에는 악귀(惡鬼)가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왜 악귀(惡鬼)가 사라졌을까요?
악귀(惡鬼) 조차도 불쌍하게 생각해서, 자비심을 베풀고 용서하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지긋이 눌러 밟아 제압하되, 정말로 미워할 필요는 없겠지요.
악귀(惡鬼) 조차도 자비심으로 따뜻한 눈길로 용서하게 됩니다.
석굴암이 그런 감화를 주는군요.


 
 
 
 
제석천(帝釋天),범천(梵天),문수보살(文殊菩薩),보현보살(普賢菩薩)

보현보살(普賢菩薩)


 
 
문수보살(文殊菩薩)


 
 
 11면관음보살(十一面觀音菩薩) -관자재(觀自在)의 자유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특히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얼굴 부분을 깊게 조각하고, 나머지 부분을 얕게 조각하였죠.
이렇게 함으로써 존재감을 극대화 시키고, 관객의 시선을 관음보살(觀音菩薩)의 시선으로 묶어버립니다.
조각가의 고도의 기법 구사 능력에, 서늘하게 긴장하게 됩니다.
정말 천재 입니다.
 


 

 
 
10대제자-사리자(舍利子),목련존자(目連尊者),마하가섭(摩訶迦葉),아나율(阿那律),수보리(須菩提),부루나(富樓那),가전연(迦전延),우바리(優婆離),라후라(羅候羅),아난(阿難)

 
 
천안제일(天眼第一) 아나율(阿那律)[Aniruddha] -맹인이죠. 역설적으로 "천안제일(天眼第一)"의 칭호가 있는 것은, 묘한 감동입니다.


 
밀행제일(密行第一) 라후라(羅候羅)[Rahulla] -석가모니의 아들이죠. 설명의 필요가 없는 인물.


 
 
지혜제일(智慧第一) 사리불(舍利弗) -가장 나이가 많은 제자였다고 하는데, 라후라(羅候羅)의 스승이라고 하네요.




 
 
 
논의제일(論議第一) 가전연(迦전延) -경(經),율(律),론(論) 삼장(三藏)을 정립한 Brain이죠.




 
 
 
지율제일(持律第一) 우바리(優婆離).-계급 사회에서 가장 미천한 계급 출신이었다고 하네요.
불교의 평등 사상이 2500년 전에 이미 나타났다는 것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해공제일(解空第一) 수보리(須菩提) -부잣집 아들 출신이라는데...


 
 
 
신통제일(神通第一) 목건련(目건連)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원하기 위해 직접 지옥에까지 모험을 감행했던, 목련존자(目連尊者) 이죠.
효행(孝行) 덕분에, 조선 시대에도 존중되었던 사람이고,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발을 보면... --
India 지역의 의복이 의외로 매우 정확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특히 신발 앞 부분이 살짝 들려 올라간 형태는, India 지역에서 현재까지도 애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상의 제자들은 '승려' 입니다만, 유마거사(維摩居士)의 경우는 일반인이죠.
보통의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불도(佛道)를 성취 가능하다는 융통성이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범천왕(梵天王) -원래 '범천(梵天)'은 India 힌두교의 바라문의 神이었는데, 불교가 채용한 경우이죠.
제석천(帝釋天)과 함께 정법(正法)을 수호하는 존재로서, 중요한 인물이고...
 

 
 
 
 
범천(梵天)이 정병(淨甁)을 손에 들고 있네요.
 
 
 
 
위쪽은 범천(梵天)의 발 부분입니다.
아래쪽은 보현보살(普賢菩薩)의 발 부분입니다.


 
 
 
제석천왕(帝釋天王) -도리천의 왕이고, 역시 힌두교 神이 불교에 채용된 경우입니다.

잘 알려진 인물이죠?
 
도리천은, 욕계육천(欲界六天) 중에서 2번째 天이고, 수미산(須彌山) 봉우리에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도리천의 중앙에는 선견성(善見城)이 있고 여기에 제석천(帝釋天)이 살고 있고.. 선견성(善見城) 주변에 33개의 天이 존재하고..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계인데...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면,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이 제일 1등으로 나타나서 설법을 요청한다고 하지요.
 
"33天" 시스템은 한국의 종교 전반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신년(新年)에는 제야(除夜)의 종(鐘)을 칩니다.
33번을 때리죠.

1919년 3월 1일, 만세 운동을 했습니다. 종교인들 33명이 모여서 독립 선언을 하죠. 그리고, 일본 지배자들에게 스스로 신고합니다. 그리고 체포되죠.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멍청하고 순진한 행동이죠.

그런데 과연 정말 멍청했을까요?
왜 33명이 모였을까요?
한국인들의 독립 염원을, 인간 세계 뿐만 아니라 33天의 세계에까지 전달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석굴암 본존불 

 

 

 

 

 

 

 

 

 

 

 

위의 자료는 엔죠이 재팬 포토- 문화코너가 사라지고, 이전의 자료들이 삭제되는 와중  

엔죠이 재팬의 포토- 문화 코너에 올렸던 어떤이의 글을 그대로 가져다 소개한 것이다.

이 글을 쓴 이의 엔죠이 재팬 닉네임은, 'polymaxion' 이가 소개한 자료임을 밝힌다.

 

 

추가적으로 몇가지를 언급한다면,

석굴암의 재료는 경도가 높은 단단한 화강암이다.

일반적으로 그리스의 조각상은 아주 연한 대리석으로 조각되고,

대규모의 불상으로 유명한 중국의 윈깡석굴의 경우 모래의 퇴적암인 사암이다.

그래서, 위와같은 석굴암의 표현력과 규모는 뛰어난 것이다.

 이렇게 화강암을 잘 다룰줄 아는 역사적인 맥락은, 삼국시대에 대규모로 조성된 석탑에 있다, 

석탑을 많이 축조했던 경험과 노하우가 적용되어 석굴암 조성의 기술적 뒷받침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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