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민요
오봉산 타령
오봉산 꼭대기 에루화 돌배 나무는 가지가지 꺽어도 에루화 모양내 나누나 에헤요 에헤야 영산홍록에 봄바람
단발령 고개로 에루화 넘어가는 전차는 그누구를 못잊어서 갈지자 걸음을 걸어가나 에헤요 데헤야 영산홍록에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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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타령
오봉산 꼭대기 에루화 돌배 나무는 가지가지 꺽어도 에루화 보양만 나누나.
에헤요 어허야 영산홍록에 봄바람.
오봉산 제일봉에 백학이 춤추고 단풍진 숲속에 새 울음도 처량타.
오봉산 꼭대기 채색 구름이 뭉게 뭉게 만학의 연무는 에루하 아롱 아롱
오봉산 꼭대기 홀로 섯는 노송 남근 광풍을 못이겨 에루화 반춤만춘다.
바람아 불어라 에루화 구름아 일어라 부평초 이내몸 끝 없이 한 없이 가잔다.
그윽한 준봉에 한 떨기 핀 꽃은 바람에 휘날여 에루화 간들 거리네.
오봉산 말께다 국사당을 짓고요 님 생겨 달라고 노구메 정성을 드리네.
오봉산 기슭에 아름다운 꽃 들은 방실 방실 웃으며 이 봄을 즐겨 주노나.
단발령 고개를 에루화 넘어가는 전차야 누구를 못어 에루화 갈지자 걸음 인가.
오봉산 골짜기 졸졸 흐르는 시냇물 꽃 피고 새 울어 심신이 쇄락해 지누나
해 설
이 오봉산타령은 서울 지방의 민요인데 오봉산타령이라고 하지만 꼭 오봉산만을 노래한것은 아니다. 우리 민요가 대부분 그렇듯이 첫 머리나 후렴의 가사를 따서 곡명을 붙인 것이 많다.
오봉산은 경기도 광주를 비롯해서 각 도처에 많은데 어느 오봉산이냐 의심스럽다. 그러나 서울 지방의 민요로서 경기도 광주의 오봉산을 들어 노래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노래는 원마루 12박자2장단의 곡조가 후렴까지 세번이 반복되는 같은 곡이며 본절이 12박4장단 후렴이 12박 2장단으로 한절을 이루며 경쾌하고 명랑한 노래이다. 양악으로는 4분의6박자로 연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