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가 놀란 10가지
북한노동당 정권의 대남공작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상류층 생활을 하다가 남한으로 온 한 탈북자(38세, 남자)가 어느 식사자리에서 자신이 놀랐던 사실들을 열거했다. 1.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여자 승무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그는 처음으로 인간대접을 받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뭉클했다. 북한에서는 권력서열에 따라 인간대접이 결정되므로 진정으로 하는 인사는 것의 없다는 것이다. 2. 서울지하철에 '장애자용 시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 처음에는 북한에서 선전하는 대로 국민의 반이 장애자인 줄 알았다. 소수의 장애자들을 위한 배려인 것을 알고 민주주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짐작이 되었다고 한다. 3. 푸른 숲을 보고 놀랐다. 자동차를 보면선 그런 감동이 생기지 않았다. 자동차는 몇개월 걸리면 만들 수 있지만 숲은 수십 년 이상이 걸린다. 북한에서 민둥산만 보다가 울창한 숲을 보니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되었다. 4. 백화점에서 시식용(試食用) 떡이나 과자를 주는 것을 보고 놀랐다. 만약 북한사람들이 이런 광경을 보면 달려 들어 다 먹어 치웠을 것이다. 5. 교회에 가니 어린이들에게 우유, 쥬스, 달걀 등을 공짜로 나눠주는 것을 보고 놀랐다. 6. 사람들이 저녁 식사 후 2, 3차를 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 7. 식당에서 반찬을 추가로 주는데 이게 공짜인 것을 보고 놀랐다. 8. 자동차를 집 바깥에 세워놓는 것을 보고 놀랐다. 북한에서 그렇게 해놓으면 타이어를 빼가든지, 유리창을 부수고 오디오 시설을 가져간다. 9. 김정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북한보다 더 많은 데 놀랐다. 10. 중국주재 한국 대사관에 가서 태극기를 맨첨 보았을 때 놀랐다. 태극기가 처음인데도 "아, 이게 민족의 깃발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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